정하영 김포시장 본지 단독 인터뷰 “인구 50만 김포 위해 반드시 광역철도를”
정하영 김포시장 본지 단독 인터뷰 “인구 50만 김포 위해 반드시 광역철도를”
  • 박경천
  • 승인 2021.02.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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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대학병원 유치 경희대와 협의중
김포 날로 성장…수도권 서부 중심도시로
통진 출신으로 농민운동후 시의원 변신
지옥철이라 불릴만큼 혼잡한 김포도시철도 문제 해결에 분주한 정하영 김포시장을 현대일보가 단독으로 인터뷰했다. 차량 추가 투입과 혼잡율 사전예고제 등 각종 대책을 수립하지만 광역철도망이 해결책이라고 했다.
-김포 지옥철 해결 방안은.
김포도시철도 혼잡율 개선을 위해 김포시는 올해부터 차량 5편성 10량 제작에 착수해 2024년 말에 운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배차간격이 2분대로 단축돼 혼잡율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차량 제작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출퇴근시간대에 예비차량을 투입해 운행하고, 혼잡시간대 탑승객 분산을 위해 혼잡시간 및 혼잡율 사전예고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역사 내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이용객 분산을 위해 서울방향 버스노선 확충과 BTX(첨단 급행버스 시스템)의 조기 추진을 대광위에 강력히 요청한다.
-광역철도망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김포시가 명실상부 수도권 서부권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 김포의 미래를 위해서 광역철도망이 김포로 들어와야 한다. 김포시는 서울지하철 김포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 광역철도 GTX-D노선의 김포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한다.
-김포시가 풀어야 할 중요한 현안은.
앞서 말한 광역철도망 확보다. 김포시가 추진하는 GYX-D노선이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대광위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 둘째는 대학과 대학병원 김포 유치다. 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는 우리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환경과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김포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경희대 측과 협의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학의 다변화를 위해 다른 대학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49만 김포시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 반드시 올해 안에 대학과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정 3년간 활동과 성과는?
지난 3년간 ‘김포를 김포답게’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한반도 유일무이 ‘평화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쌓고자 노력했고, 미래를 내다보는 ‘경제자족도시’이자 생태환경의 강점을 이용한 ‘지속가능 친환경도시’를 향해 매진해 왔다. 시민들의 최대 불편사항인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이어 M버스와 G버스 확충, 마을버스 공영제 실시, 이음택시 운영, 공유전기자전거 도입 등 혁신적인 교통정책을 실시했다. 둘째,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의 정상화, 풍무동 원도심 주민들의 숙원이자 고질민원이었던 도축장 이전을 위한 협약 체결 등 시민숙원을 해결했다. 셋째, 경제자족도시를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민선 들어 최초로 ‘A’등급을 획득했으며,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앞으로 구상은.
민선7기는 김포시의 새로운 기틀을, 50만 인구의 중견도시로서 나아갈 방향을, 과거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시기였다. 내년 선거에서 재선된다면 민선7기 때 계획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성과를 거둬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도시이자 명실상부 김포시가 평화시대 중심도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정치를 입문하게 된 동기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고향인 김포 통진으로 내려왔다. 가업인 농업을 평생직업으로 삼겠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였다.
1985년 우리나라는 UR, WTO 등 수입개방으로 농업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에 놓여 있었다. 농업을 평생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농업을 살려야 했기 때문에 농민운동에 자연스럽게 투신했다. 이후 25년 동안을 후회없이 오로지 농업과 농민을 위해 투쟁하며 살아왔다. 농민운동만으로 농업을 살리는 데 한계를 느끼고 정치를 통해서만 변화와 개혁이 가능하다는 느끼고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시의원과 시장의 차이점은.
의원 활동을 하면서 지역 주민의 대변자로서 집행부의 견제자로서의 역할 그 누구보다 충실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김포시와 김포시민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평소 소신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서는 시장이 되어야겠다고 판단했다. 의원일 때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서 그쳤다면 시장은 수많은 정책 중 김포시와 김포시민을 위해 어떤 정책이 가장 합리적인 것인지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중압감, 김포시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 좌우명은.
‘봉산개도 우수가교(蓬山開道 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다.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결국에는 뜻을 이루게 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좌우명대로 불의와 난관을 돌파해 왔다. 옳다고 믿는 것, 해야만 하는 것은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 시민에 대해 한 말씀.
김포는 한강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50만명에 이르는 도시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김포로 이주해 온 많은 시민들이 김포를 제2의 고향으로, 살기 좋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랑스런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김포를 잠시 머물다 가는 도시가 아닌, 김포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김포시는 한반도 중심도시로, 평화시대 선도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 현대일보에 대해 한마디.
현대일보는 우리 김포에서 시작한 일간지로 알고 있다. 1995년 창간 이후 현대일보는 중앙 언론들이 자세히 다루지 못하는 경기도와 인천시의 소식들을 발 빠르게 취재하고 독자들에게 알리는 등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론직필의 언론사로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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