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군 함께하는 축제의장
민· 군 함께하는 축제의장
  • 김기문
  • 승인 2009.10.16 00:00
  • icon 조회수 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군57사단, 챔버오케스트라중국 기예단 초청 공연

육군 57사단은 육군주간을 맞아 민·군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14, 15일  다양한 부대개방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14일미소를 띄운 그모습처럼’밤이면 밤마다등 무수한 인기가요를 탄생시키고 현재 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중인 김정택(59세) 씨를 부대로 초청 500여 객석을 가득 매운 장병 및 군인가족들에게 깊어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오던 클래식 연주는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영화 ‘원스’, ‘어거스트 러쉬’ 등이 소개되며 이제는 누가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 장르가 되었다.
이번 공연은 평소 문화공연 관람이 제한되는 군 장병 및 군인가족들에게 클래식 연주회를 통해 사기진작과 문화 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 됐다.
 Pino Daeni의 ‘사랑스러운 크리스티나’로 시작된 이날 공연에는 Secret Garden을 비롯해 대부OST, If you love me 등 클래식의 대표적 명곡을 연주했으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관객들과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는 등 공연 내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김정택 씨의 재치있는 곡 설명과 관객들과 격이 없는 진행으로 딱딱할 것으로 생각했던 공연장 분위기와 달리 객석과 무대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이정미(김태곤 대위 가족)씨는 “클래식 연주라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들도 연주에 빠져들 만큼 감미로웠다며 “가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클래식 연주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5일 태풍부대에서는 ‘중국 전통 기예단’을 부대로 초청해 부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기예단은 접시돌기리, 집단체조, 마술쇼 등 탄성이 절로 나오는 기이한 공연을 선보이며 부대 장병과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눈 깜짝 할 사이에 가면을 바꿔 쓰는 변검공연과 고도의 훈련으로 유연성과 기민성을 응용한 집단체조공연 등을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부대는 장병들의 건전한 문화활동 참여를 위해 주1회 최신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주말 뮤지컬 동아리 활동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연을 실시하는 등 민·군 화합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구리/김기문 기자 ggm@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