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백연 교수의 ‘코칭 칼럼’
정백연 교수의 ‘코칭 칼럼’
  • 현대일보
  • 승인 2021.02.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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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에 대한 이해, 소통의 첫 단추
-MBTI와 Coaching(1)-

 익숙해진 코로나의 영향인지 많아진 도로 위 차량의 물결이 활기를 띠는 저녁~

Traffic jam과 함께 문득, 떠오르는 疏通!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란 사전적 의미를 내포하는 소통은 의사소통이란 단어로 표현되며 자신의 내면적 소통으로부터 외부와의 모든 대상으로 그 범위를 확장한다. 더욱이 조직에서의 소통은 대인관계능력으로 대변되어 역량으로 규정되어 있어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치료심리학의 한 부분으로 자리하는 NLP(Neuro-Linguisti c Programming)에서 내면의 의사소통이란 상반되는 내적 갈등의 요소들, 즉 나열된 신념과 생각들로부터 자신의 가치로 연결된 신념을 선택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안내하며 그 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의사소통이란 상대의 반응으로 전제하며 온전히 상대 중심의 소통을 강조한다.

 의사소통에 관련돤 학자들의 연구로는 대인관계와 가족간의 소통에 중점을 둔 베이트슨(G. Bateson)과 피쉬(R. Fisch), 리츠(T. Lidz)을 들 수 있으며 이들은 치료적 상황에 목적을 둔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적 과정을 거쳤다. 

 기본적이나 상당히 중요함으로 자리하게 될 “개인의 독특성이 전제된 다름에 대한 이해”는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우리를 안내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 융(Carl G. Jung)은 “한 식물이 꽃을 활짝 피우고자 한다면 우선 자신이 뿌리를 두고 있는 토양에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Psychological Type).”고 전한다. 이런 개인의 독특성과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양식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융의 심리유형 이론이 시작됐으며 다양한 행동으로 연결된 성격 심리적 패턴의 존재함으로 완성됐다. 

  융의 심리유형이론에 기초하여 개발된 MBTI(Myers Briggs Type Indicator)는 캐서린 브릭스(Katherine C. Briggs)와 이사벨 마이어스(Isabel B. Myers) 모녀가 인간의 심리유형을 16가지로 실용화한 것으로 1926년 “새로운 공화국”이란 저서에 4개의 심리유형 발표를 시작으로 20여년의 연구결과 탄생하게 됐다. MBTI는 선호지표와 유형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문항으로 구성된 심리유형 검사도구이다. 16개의 유형은 네 개의 분류 지표에 대하여 대극적 방향의 선택으로 결정되며 반대적 성향과 기질이 존재함을 내포하게 된다. 더 좋고 나쁨에 준한 유형이 존재가 아닌 “선호”의 의미를 담고 있는 선천적 성향을 의미하고 있다.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쁜 것이 아닌 소통을 위한 우리의 인식의 변화는 열린 마음이 되어 수직적 사고로부터 확장된 수평적 사고로 지향되며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로 이어져 존중의 산물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소통의 부재로부터 교육열 최고인 나라 한국 “학이시습지이면 불역열호아라” 논어 학이편에 수록된 공자의 말속에서 배우고 또 배워 더해가는 지식이 얼마나 우리를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지 질문을 던져본다.

배우고 익힘이 오랜기간 학문을 바탕으로 교육에 머문 우리의 삶을 좀더 유연하고 행복하도록 조력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더해가는 배움이 더 이상 무모한 것이 아니기를~

  자신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 큰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를 찾고 남을 이해함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이들에게 독특함과 다름으로부터의 존중을 전한다.   내 삶의 이야기에 자양분이 되어 자신이 뿌리를 두고 있는 토양의 소중함으로부터 시작하는 소통, 상대를 온전히 존중하므로 경청에 이르는 순수성의 소통, 우리모두 자신의 인생에서 소우주임을 알아간다면~

  다름에 대한 분화적 이해와 온전한 상대로부터의 존중이 바탕이되어 다면적이고 입체적 유연성의 지각으로 인식을 확장 해 나가려는 시도와 노력이 변화된 나의 모습이 되어 세워짐으로 이어가게 될 것이다. 개별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던 융의 말처럼.

  소통을 향한 간절함. 생각과 감정과 마음이 이어지는 소통의 힘. 신뢰와 불신의 자리에서 선택하는 신뢰의 힘.

이제 더 이상 소통의 부재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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