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은 뻐꾸기 소리에 취했나
고양시장은 뻐꾸기 소리에 취했나
  • 고중오
  • 승인 2021.01.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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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님, 이곳 민원현장도 좀 와보세요."
이재준 시장 취임 이후 고양시는 각종 홍보내용을 보면 살기 좋은 도시, 문화 및 교통정책, 소통, 일자리창출 등 이 시장이 전임 시장보다 시정을 월등하게 잘하고 있는 것으로 업적이 나타나고 있다. 고양시민으로써 자부심과 함께 축하할 일이다.
통계로만 보면 고양시는 무엇 하나 불편한 것이 없는 그야 말로 서민들이 살기 좋은 지상 낙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양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는 시청 앞 집회횟수나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 또는 의혹 관련 도덕성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지적이나 반성 내지는 사과의 말도 없다. 고양시는 제2부시장 자리까지 늘어났고, 고양시에 없었던 언론대변인 자리까지 새로 마련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양시의 답답한 행정에 의회 시청사 입구에는 벌써 수년째 비닐천막을 치고, 통행로를 점거한 채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시민이 있다.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민원인은 더위와 추위에도 수년째 이곳에서 보내며 민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시의 해답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가하다.
이 때문에 매일 이곳을 지나가야 하는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의 불편을 물론 흉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민원 내용이 무엇이었던 주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고 시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일부 서민들은 이재준 시장이 당선되면 누구보다도 서민 입장을 잘 이해 해줄 것으로 믿었는데 역시 무지개 장미 빛에 불과한 바램이었다며 희망을 버렸다.
특히 고양시는 대부분 그린벨트 지역으로 언제나 공무원의 의지만 있으면 단속의 대상이다.
조그만 한 비닐하우스에서 고물을 모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던 한 장애 노인이 단속대상에 걸려 수 백 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또 하우스에서 거주하며 농사를 짓던 농민이 단속에 걸려 비닐하우스가 철거, 거주지를 잃었고, 한 떡방아간은 위생 점검에 적발되어, 한 달간 영업정지를 당했으며 다른 시민은 농지법 위반으로 고양시의 끈질긴 고발이 효과를 거두어 교도소에서 실형을 살기도 했다.
어찌 됐던 법을 위반한 그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뻐꾸기 소리에 취하면 다른 새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말처럼 이 시장은 서민들의 절박한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게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한 면담을 요청하려 해도 이런저런 이유로 중간에서 차단되고, 담당공무원을 만나려면 출장이나 연가 중이다.
어렵게 만난다고 해도 공무원의 답변은 한결 같이 간단하다.
법규 위반이다. 법을 위반했으니 본인이 대안을 찾으라는 답이다.
이토록 순발력 있게 단속을 하면서도 이곳 시 청사 앞 비닐천막 민원현장은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묻고 싶다.
현장을 몇 번이나 와 보았으며 민원인과 실마리를 풀기 위한 대화는 몇 번이나 해보았는지.
이제는 이재준 시장이 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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