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과천시 뜻대로 될까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과천시 뜻대로 될까
  • 이양희 기자
  • 승인 2021.01.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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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시장, 일부 용지변경·용적률 등 대안발표

김종천 과천시장은 정부의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 "과천시민의 뜻에 따라 반대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대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서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유튜브를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시에서 검토한 대안으로는 △과천과천지구, 자족용지 및 유보용지 일부 주택용지 변경과 주거용지 용적률 상향으로 2천여 세대 확보 △교통 여건 양호한 지역에 2천여 세대 추가 대안 검토 중 △중앙동 4, 5번지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 조성 △중앙동 6번지는 시민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또 청사 유휴지인 중앙동 4, 5번지에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과천과천지구에 줄어드는 자족기능을 청사 유휴지를 통해 확보하는 안으로 과천시 전체 자족기능 총량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종합병원 유치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종합병원과 결합한 의료연구단지는 청사유휴지를 잘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제시한 대안이 시민 여러분들이 원하는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을 막으면서, 정부의 공공주택 확대 정책의 정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생각하며, 오늘 제시한 대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서 정부와 협의 하겠다"면서,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제안해 줄것"을 당부했다.

김 시장의 이번 대안 제시와 관련, 과천시의회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이다"면서, "과천시에서 할수 있는 모든 저항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주말 시의 대안 검토 소식이 알려지고, 지난 월요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청사일대에 대한 주택공급을 지자체와 협의를 한 것과 같이 발표가 되면서, 시가 시민들 모르게 정부와 대안을 협의한 것으로 오해를 하게 됐다고도 했다.

과천/이양희기자l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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