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인천형 재난지원금 지급
박남춘 시장, 인천형 재난지원금 지급
  • 박경천 기자
  • 승인 2021.01.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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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754억 규모 코로나19 민생경제 지원대책 발표
인천e음 캐시백 10% 적립 형태로 지속 지급 추진
박남춘(오른쪽) 인천시장이 20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재정지원이 시급한 취약계층 및 업종에 대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른바 ‘인천형 핀셋 지원’으로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함께 시 자체적으로 5천700억원 규모의 추가 민생경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사회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며 “우리 시는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더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합금지·제한 업종을 언급한 뒤 “이들이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자료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시민·소상공인·자영업자·취약계층 등에 ‘인천형 핀셋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선 7기 들어 재정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회복한 만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범위 내에서 최대치를 모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민생지원대책으로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금 지급 △정부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계층과 업종에 대한 포용적 지원 △지역경제활력 소비지원금 역할을 하는 인천e음 캐시백 10% 적립 형태로 지속 지급 등을 추진한다.

세부 지원책을 살펴보면 454억원을 투입, 집합금지 유지업종 150만원, 집합금지 완화업종 100만원, 집합제한 업종 50만원 등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

또 문화예술인 50만원, 관광업체 100만원, 어린이집(1천940개소) 113만원, 법인택시 종사자 50만원, 전세버스 종사자 생활안정지원금 100만원 등도 지원한다.

뿐만아니라 시는 예산 범위내(1천950억원)에서 인천e음 캐시백을 지원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연말까지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소비를 권장하고자 시비 1천151억원을 추가 투입해 모두 3천101억원을 인천e음 캐시백으로 지원한다.

이밖에 시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해 2천25억원, 중소기업 경영자금 등 2천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을 통해 특례보증 및 이자보전, 상생협약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금을 지원한다.

박 시장은 “이번 민생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큰 계층과 업종을 발굴하고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며 “이번 지원대책이 소상공인과 재난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박경천 기자 pkc@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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