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에 故김대규 시인 문학관 들어선다
안양시에 故김대규 시인 문학관 들어선다
  • 이양희 기자
  • 승인 2021.01.19 17:45
  • icon 조회수 26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층 규모 작품 체험공간·창작실·작은도서관·세미나실 조성
故김대규 태어난 만안구 삼덕도서관 옆…내년 6월 착공 예정

 

안양시가 안양출신인 고 김대규 시인(1942.4.20- 2018.4)을 기리는‘김대규문학관’건립을 추진한다. 오는 2023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6월 착공 예정이다.

김대규문학관이 들어설 곳은 그가 태어난 만안구 안양3동의 삼덕도서관 옆이며, 연면적 845㎡의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진다.

고인을 기리며 살아생전 작품세계를 감상해보는 전시체험 및 창작공간이 들어서고, 다양한 문학서적을 접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과 열람실이 마련된다.

주민들이 문학작품을 집필하고 토론을 벌이는 세미나실과 수장고, 연구실 그리고 휴식공간도 설치예정으로 있는 등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주민친화형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고 김대규 시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학인이자 안양이 낳은 시인이다. 1942년 안양 양지동(현 안양3동)에서 태어나 2018년 작고하기 까지 70평생을 시와 함께 안양사랑으로 한 평생을 걸어왔다. 고인의 아호‘文鄕’에서 알 수 있듯 고향 안양을 사랑하는 문학작품을 하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한다.

그는 연세대 국문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0년 시집인‘靈의 流刑’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이 어둠 속에서의 지향’,‘흙의 사상’,‘흙의 노래’,‘나는 가을공부 중이다’,‘살고 쓰고 사랑했다’등을 남겼다.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1989년 발표한 수필집‘사랑의 팡세’는 인간 삶을 주도하는 사랑에 대한 면모를 간결한 필체로 담아내며 많은 독자층을 이끌어냈다.

그는 안양여고 교사, 연세대 강사, 한국문인협회 안양시지부장·경기도지회장, 안양대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자신의 문학세계를 전파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헌신 노력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 김대규 시인인 문인으로서 뿐 아니라 인간 김대규로서 지역정서 함양과 문화발전에 많은 공을 세웠다"며 "고인의 작품을 통해 안양사랑정신을 이어받는 문학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양희 기자 ly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