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신년 인터뷰/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 박경천
  • 승인 2021.01.18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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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지역 경제 발전 앞장”
경제전문가 모니터링단 운영, 지역 경제 현안 발굴·개선방향 도출
주요 전략산업 중심 인천시와 적극 협력, 공항경제권 구축 힘 모아
진취적 기업가 정신-도전의지 가지고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 대비
인천상공회의소 이강신회장은 2021년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전개양상과 백신·치료제 상용화 시기에 따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은 물론 코로나19 후유증 또한 장기간 이어질 것이 우려될것으로 보여 대외적 환경이 기업경영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뿐만 아니라 상공인들의 상의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인들을 위한 상공회의소 역할이 어느때보다 클것으로 내다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상황 및 향후 전망은.
지난 한 해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인해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가 각국의 잦은 봉쇄조치와 교역감소 등으로 세계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최악의 경기침체를 보였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 경제 역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대면 서비스업과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됐고, 소비부진으로 내수경기가 침체 됐습니다.
특히, 세계 주요국의 국경폐쇄로 인한 원자재 수급의 불안정, 수출 부진 등은 제조업 위주의 인천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항공, 물류, 관광, 서비스 산업의 급격한 매출 감소 또한 지역 경제를 더욱 힘들었습니다.
손자병법 ‘군정편’에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고난에 부딪칠 때 이를 기꺼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라는 교훈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녹록치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도전의지를 가지고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2020년 인천상공회의소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2020년 우리 인천상공회의소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도 코로19발생 직후,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경제대책반에 참여하여 인천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고,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감면 및 납부 연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을 건의하여 정책에 반영시키고, 정책 당국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기업의 애로가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피해로부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인 공항․물류 산업과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인천 중구의 고용재난지역 지정 신청을 인천시에 제안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일환으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촉구를 정부에 건의 하는 등 지역 현안의 대책 마련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2020년에는 인천지역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과 관련하여, 인천광역시, 인천테크노파크, 바이넥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DMBIO와 함께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추진 실무협의회를 활발히 운영하면서 공급기업 및 원부자재 희망기업 조사 및 발굴, 공급기업 선정 기준 수립 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갔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간 기업의 해외거래처 발굴을 위한 해외박람회, 수출상담회 등의 사업에 대한 재편이 시급한 상황속에서 우리 상공회의소는 화상상담회,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물류비 지원사업 등 온라인 대체사업을 신속히 마련하여 인천 기업들이 어려운 수출 환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항공․해상 물류비 인상에 따른 기업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 수출물류 SOS 지원사업’으로 시 예산 5억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125개 기업에 수출자가 부담했던 해상 및 항공 운임료, 현지 창고보관료 및 견본품 운송료 등을 지원해주었습니다.
2020년은 예기치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지식재산센터, FTA활용지원센터, 인천인자위, 일·생활 균형 지역추진단 등 사업을 원만히 추진하면서 지역 업체에게 꼭 필요한 사업으로 각인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 중점 사업은.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우리 기업인들이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의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역 경제 현안 발굴 및 개선방향 도출을 위해 인천경제전문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주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인천시와 적극 협력하여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 공항경제권 구축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경영상담을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정책건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극복을 위한 금융‧세제지원, 내수‧소비 활성화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업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업과 소통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공회의소로 거듭나겠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중심’ 등 디지털 경제로의 빠른 변화에 회원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화상 상담회 확대, 화상회의실 무료 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경영정보제공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업의 경영활동에 상공회의소가 함께하고, 올해 우리 상공회의소 제24대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하는 해로써, 상의의 새로운 활력으로 지역의 현안문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제22대 회장으로 취임 후 지난 6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는.
지난 2015년 제22대 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3대에 걸쳐 6년간의 임기를 오는 3월 마무리 하면서 아쉬움도 많은 가운데 지난 임기동안 대한상의와 함께 입법 지연상태인 규제법안의 조속정비, 규제샌드박스의 문제개선 등을 꾸준히 건의하고, 규제개혁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인천지역 경제 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 정책 추진을 위해 시민단체와 협력하여“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작성, 인천광역시와 정당 등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임기동안에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공장부지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했던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8년 7월 최종 준공됐고 됨에 따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2020년 말 기준으로 70% 이상의 가동률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쁨니다.
또한 연 사업비 55억에 달하는 지식재산센터는 매년 센터 평가에서 우수 센터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자위 또한 2019년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지난 해 ‘우수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 등 3개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끝으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금년 3월 새로운 집행부가 원만히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이임 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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