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아트밸리, 친환경 예술공간 탄생
포천아트밸리, 친환경 예술공간 탄생
  • 조규흠
  • 승인 2009.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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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절벽과 옥색1급수 환상의 조화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282번지 일원에 위치한 ‘포천 아트 밸리’는 근 10년간 모든 것을 나눠주고  쓸쓸히 폐허로 방치됐던 채석장 일대를 포천시가 경기도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창조적인 테마 조각공원으로 완성해 규모나 그 완성도에 있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 왔던 곳이다.
또한 정식 개관 이전에도 입소문을 타면서 등산객들과 가족, 연인등 수백명의 관광객들의 방문해 왔으며 최근 들어 방문객 수가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본관으로 이어지는 긴 경사로를 따라 공연장, 전시장등 알찬 문화공간이 펼쳐진다.
또한 입구 경사로를 올라가지 않아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400여m의 모노레일 공사도 마무리돼 고령자들을 위한 따듯한 배려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흉물스런 폐채석장이 예술공간으로
근대화의 산물로 근 10년간 방치됐던 폐채석장을 활용, 국제적 조각공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문화예술 공간인 포천 아트밸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근대산업 유산 활용 문화예술창작벨트 조성 시범사업자 선정에서 쟁쟁한 50여개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제치고 선정돼 화제를 일으켰었다.
이에 정부와 도의 지원과 포천시의 노력을 바탕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아트밸리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208억여원을 투입, 폐석산 9만9000㎡의 공간에 높이 80m, 폭 150m 가량의 대형 벽화조각과 전시장, 야외공연장, 전망데크 및 호수(7040㎡), 예술까페 3곳 등을 조성했다.
이곳은 과거 60~70년 산업부흥기에 건축자재로 쓰였던 화강암 주요 채굴지로서 확인된 곳만 11곳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또한 당시 포천석이라는 명칭으로 통할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으며 포천시의 주요 재정으로서 지역사회의 근간을 유지해주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3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채석기간이 만료된 후엔 흉물스럽고 위험한 지역으로 전락해 10여년간 외면 받아왔다.
포천시는 폐기가 아닌 재창조를 통해 버려진 산업유산의 가치를 보존함으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지역주민의 예술창작 및 문화 향유기반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시를 국내 문화예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며 나아가 환경치유 방식의 친환경경적 공간 조성을 꾀했다.
또 현재 재탄생된 신북 폐채석장을 시작으로 방치된 폐채석장 11개소를 각각의 특화된 테마 아래 조성해 장기적으로 이를 벨트화 할 계획이며 문화예술 콘텐츠 운용 안정화와 국내외 문화시설 거점화를 위해 내년 부터는 화강암 조각을 중심으로 한 국제전시프로그램 등 신규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파괴의 공간에서 치유의 공간으로
포천시 서장원 시장은 “아트밸리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지역 특성을 내세운 특화사업이 아닌 보다 친환경적인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트밸리 내부는 체험휴식장과 암벽절경과 호수의 절경과 공연장을 조화 시켰으며,  맨발체험, 창작체험 스튜디오와 4면에 둘러싸인 천주산 금주산등의 산행로와도 이어져 있는 등 친환경적인 자연환경 자원을 잘 활용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앞으로 조각 심포지엄, 미술전, 인디밴드 공연, 암각화 등 아트밸리 운용 안정화를 위해 포천시가 추진하는 신규콘텐츠들의 역할이 본격화 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되면 지역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자연을 통한 문화 향유와 심신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천 아트밸리의 폐석산의 재활용 을 통한 성공적인 환경 복원사례가 내년부터 중등 과학 교과서에 광물의 이용과 환경오염 설명과정에 실릴 계획이어서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의 방문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기념 대규모 행사 열려
포천 아트밸리는 개관식 전날인 23일  오후2시부터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에서 언저리 음악제를 펼친다. 
또 6시부터는 수상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24일 오후 5시 정식으로 개관식을 진행한 후 개장기념 KBS 7080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그리고 25일 오후 3시부터 미2사단 군악대 공연과 31일까지 이어지는 사랑영화제가 열리고 29일부터 31일 까지 오전 10시부터 색소폰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개관기념 전시회 ‘풍경화 아닌 풍경’ 은 내년 2월 22일까지 전시되며 축제 기간중 페이스 페인팅, 거리공연, 피에로 공연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며 또한 주변에 포천 막걸리, 이동갈비등 포천시의 대표 먹거리와 허브아일랜드, 금주산, 천주산등 볼거리도 많아 관광객들의 호평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규흠 기자 jg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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