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지구‘先교통 後개발’고양시 요구 대부분“관철”
창릉지구‘先교통 後개발’고양시 요구 대부분“관철”
  • 고중오
  • 승인 2021.01.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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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선 식사연장 반영 안됐지만 GTX 등과 환승 가능케
이재준 시장 "서울도심 30분내 이동 가능 철도망 구축"

 

고양시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 이하 대광위)가 확정 발표한 고양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대해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 ‘선 교통 후 개발’ 등 고양시 주장이 대부분 관철된데 대해 환영하면서도, 고양선 식사연장이 반영되지 못하고 신교통수단으로 결정된 것에는 못내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광위는 창릉지구 광역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철도분야 5개소, 대중교통분야 4개소, 도로사업 7개소 등 총 16개 사업에 약 2조2천5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고양시의 주요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철도부분에서 △고양시청∼은평 새절역 간 고양선 신설 △GTX-A 추가역 신설 △대곡∼고양시청∼식사간 신교통수단 도입 △경의선(서울역) 증차, 대중교통부문에서 △중앙로∼통일로 간 BRT신설 △대중교통운영지원 및 차고지신설비용 지원 △화전역 환승시설이 있다.

도로부문은 △일산∼서오릉 간 연결도로 신설 및 서오릉로 부분 확장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 △수색교 확장 △강변북로 서울시구간 확장 △제2자유로 덕은2교 교차로 개선 △화전역∼BRT정류장 연계도로 신설 등으로 지난 6월 당초 발표내용보다 더 많은 사업을 이끌어 냈다.

시는 창릉지구 발표 때부터 ‘선 교통 후 개발’을 내세우고 실현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교통전문가와 TF팀을 구성해 철도교통망 확충, 초기 대중교통지원, 수단별 환승체계개선, 서울진입 개선방안 등을 마련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이춘표 제2부시장은 LH 및 국토부와 수십 차례 협의를 통해 시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요청안 관철을 위해 백방 노력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의 협조와 함께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특히 철도교통망 확충과 관련해 GTX-A 추가역사 신설과 고양선 식사연장 건은 지역주민의 요구와 요청이 끊이지 않아왔다.

고양시는 하루가 다르게 교통 혼잡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앙로를 비롯해 고양대로 교통 혼잡도 개선을 위해 철도망 확충의 필요성을 지속 제기하는 상황에서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 발표에 이목을 집중해왔다.

이 시장은 전면에서 고양선 식사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대광위 주관 지자체장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 피력해 왔으며, 고양시 요청안 미반영 시 3기 신도시에 대해 시차원에서의 어떠한 협조도 불가하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시는 ‘철도망 구축은 자족시설 확충과 더불어 도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 광역철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창릉지구 고양선 연장에 소요되는 재원분담을 위해 선제적으로 ‘고양시 철도사업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예산 197억 원을 적립하는 등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대곡~식사 구간 신교통수단 도입에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원흥지구 등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GTX-A 추가역사가 반영돼 창릉지구뿐만 아니라 덕양구 주민에게 광역교통 편의를 제공하게 된 것에 대해 시는 환영하며, 사업시행자 측에 창릉지구 입주 시부터 교통 불편이 없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개발이익의 지역 재투자를 통한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대곡∼고양시청~식사구간을 운영하게 되는 신교통수단은 고양시청·대곡역 등 GTX, 고양선, 교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계획, 서울 강남과 강북, 의정부, 소사 등 광역철도망과 연계되면서 그간 식사·풍동 등 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 사업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900억 원(700억 원 LH부담) 중 시비 200억 원을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이재준 시장은 창릉지구 입주민 등 고양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교통대책이 반영되도록 오랜 기간 여러 가지 대안과 사업대책을 국토부와 LH에 강력히 요청해 왔다며 서울도심까지 30분내 이동 가능한 철도망(Network) 구축, 기존 및 신규 개발지구 대중교통 수요충족을 위한 환승체계 구축, 서울권역 및 고양권역 방면별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망확충으로 창릉 신도시뿐만 아니라 기존 도심지와 서울 간 접근성 향상은 물론 고양시 내부통행 또한 개선되도록 사업절차와 추진과정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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