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신년사 ‘친환경 특별시’시민들께 안겨드릴 것
박남춘 인천시장 신년사 ‘친환경 특별시’시민들께 안겨드릴 것
  • 박경천 기자
  • 승인 2021.01.03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가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서진 위로, 마니산 위로, 인천대교 위로, 월미공원 위로,

새로운 태양이 찬란하게 떠올랐습니다.

올해 인천시는 수십 년 넘게 풀지 못했던 과거의 숙제들을 풀어냈습니다.

부평 캠프마켓을 80년 만에 시민께 돌려드렸습니다.

20년을 끌어오던 장기 미집행 공원 문제를 해결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공원을 새로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하나로 잇는 제3연륙교 건설 사업도수많은 난관을 뚫고 14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에 지친 시민 여러분께 힘이 되도록 지금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인천e음 카드의 캐시백을 1년 내내 10%로 유지했습니다.

인천시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안전망, ‘인천 복지기준선’을 마련했습니다.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교통체계의 혁신을 이뤄냈고, 원도심과 섬 지역의 생활여건도 개선했습니다.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일 또한 소홀함 없이 진행했습니다.

바이오산업 분야의 인재들을 키우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도시가 되기 위한 백신과 치료제가 완벽히 보급되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긴장상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쟁이 끝난 뒤 복구와 재건이 더욱 어렵듯이, 경제를 되살리고 일상을 되찾는 회복의 과정 또한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우리 시가 대한민국에 던졌던 ‘친환경 자원순환’의제를 실현하는 일 또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모든 열과 성을 다 해  시민 여러분께, 또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친환경 특별시’인천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제 간절한 새해 소망입니다. 화려한 조명은 받지 못해도, 시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해내겠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너른 돌밭을 비옥한 토지로 일궈낼 때까지, 그 어떤 멍에나 시련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밭을 가는 흰 소의 주인이신 시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인천시는 언제나 그래왔듯, 2021년에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천/박경천 기자 pkc@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