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 블랙아이스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 블랙아이스
  • 현대일보
  • 승인 2020.12.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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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 민

인천서부경찰서 경장

 

지난해 12월 상주~영천 고속도로 한 구간에서 블랙아이스 때문에 양방향에서 44대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당했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라 도로 표면에 코팅한 것처럼 얼어 붙는 검정 얼음을 말한다.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고 미끄러워, 고속 주행하는 자동차들이 이 위를 지나가는 경우 미끄러지기 쉽고, 차량을 제어하지 못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률은 전체 교통사고 평균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5년간 사망자가 19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블랙아이스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차량을 운행 하기 전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스노우 체인이나, 스노우 타이어를 사용해야한다. 눈이나 비가 오고 난 뒤에는 평소보다 차간거리를 2배 이상 확보하는 운행하고, 블랙아이스 도로가 예상된다면 핸들 급조작을 지양하고,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는 ‘펌핑 브레이크’를 통해 제동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랙아이스는 밤새 기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새벽에 형성되거나 다리나 터널 직후, 산모퉁이 음지, 커브길 등 그늘지고 표면 온도가 낮은 곳에서 잘 생기기 때문에 요즘 같은 겨울철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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