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20.12.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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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중앙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

 

지난 400년 간 세계에서 가장 잘 살고 영향력 있는 나라들을 보면 17세기는 스페인, 18세기는 네덜란드, 19세기는 영국 그리고 20세기는 미국이었다. 뉴욕은 원래 뉴암스테르담이었다. 1664년 영국이 뉴암스테르담을 점령하고 제임스 2세(york 공)의 이름을 따서 오늘의 뉴욕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미국은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적인 강국으로 세계적인 지도력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와 예외주의 등을 내세워 세계적인 지도력을 포기하고 전통적인 우방국들도 외면하고 나 홀로 길을 가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맞아,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인의 생활에 스며든 “이기적(being selfish)이고, 부족 적이고(being tribal), 분열 되고(being divided)되고 남을 적으로 보는(seeing others as an enemy) 강한충동(stronger impulse)”에 익숙해 졌다.  

개인도 사회도 홀로 잘되고 잘살 수 없는 것 같이 국가도 홀로 잘되고 잘살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이 모든 나라를 무시하고 일시적으로 잘 살수 있다고 하더라도 세계가 외면하는 미국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욕구(욕심)을 향해 질주하기 때문에 미국은 유럽 우방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양심있는 지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로마가 망한 것도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자국민만 잘 살겠다고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축적된 부를 못사는 다른 나라들을 도와 주는데 쓰지 않고 부가 축적됐기 때문이다. 부가 축적되면 사람들은 일을 안하거나 게을리 하기 때문에 결국 쇠퇴의 길을 걸어 망할 수 밖에 없다.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는 명언(proverb)은 로마시대 유베날리스(Juvenalis)가 한 말이다. 

이 말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육체가 건강하면 정신도 건강해진다”는 뜻이었지만 당시 로마의 현실은 정 반대였다. 젊은이들이 몸은 건강한데 정신적으로는 자신들만 잘 먹고 즐기기 위해 방탕했기 때문에 로마는 이미 병들어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에 유베리우스는 젊은이들이 건강을 방탕 하는데 쓰지 말고 “건전한 정신에 쓰라”고 경고한 것이었다. 

이는 마치 빈민촌에서 사회봉사를 하던 한 전도사가 병들어 죽어가는 한 가정의 가장을 건강하게 살려주었더니 옛 버릇으로  다시 돌아가 그힘을 술 먹고 마누라를 때리는데 쏟아 가정을 망쳤다는 말에 비유할 수 있다. 일반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을 안하거나 포기하고 주어진 유산으로 사는 젊은이들이 행복하거나 성공하는 예는 결코 없다. 

인간의 삶은 왜 있는가△ 일을 하기 위해 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 있고, 건강은 일을 위해 있다. 그러면 일은 무엇을 위해 있는가△  일은 삶을 위해 있다. 일이 삶이고, 삶이 인생이다. 일이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운동, 건강, 일, 그리고 삶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그러면 일은 무엇인가△ 일에는 정신적인 일과 육체적인 일이 있다. 예술이나 학문은 정신적인 일이고, 일반 노동은 육체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 둘도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일주일에 4,5일간 육체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1,2일간 정신적인 수양을 위한 시간(독서 등)을 가지고, 4,5일간 정신적인 일에 몰두한 사람은 1,2일간 육체적인 일을 하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된다. 

그러면 일을 통한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인간은 사회적, 역사적 동물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육체적인 삵이 끝나더라도 영원히 남는 정신적 레거시(legacy)를 남겨야 한다. 말하자면 사랑, 행복, 정의, 진리와 같은 것 등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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