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1명으로 늘어
지난 1일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2일 오전 경찰, 소방, 등 5개 유관기관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2명과 주민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경상을 입은 7명은 안양샘, 한림대, 지샘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감식을 지휘한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최초의 발화지점은 거실에 켜놓은 전기난로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아파트는 노후화로 샷시교체공사를 진행중이었으며 뒷베란다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2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옥상으로 향하는 방화문은 최초 출동한 소방관이 개문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재덕 형사과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불법체류자로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한 상태로 인테리어 업체 대표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군포/권영일 기자 gyi@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