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백연 교수의 ‘코칭 칼럼’
정백연 교수의 ‘코칭 칼럼’
  • 현대일보
  • 승인 2020.12.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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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코칭학과장 정백연 교수

 

 

  이 시대, 어떤 리더십을 

    원하는가?

한 장의 달력을 남긴 채 코로나 기운으로 물든 2020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다사다난이라 말하기에도 왠지 아쉬움이 남아 조심스럽기까지 했던 시간들...

  조직, 사회, 더 나아가 국가, 어쩌면 그보다 더 큰 우주로 가름 될 종교에 이르기까지 그 범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리더들의 모습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발현되는 모습은 환경으로부터 행동과 능력의 표현이 되며 이는 자신의 내면에 형성된 가치와 신념으로 연결되어 정체성으로 이어진다. 리더로서의 정체성이 행동으로 발현되어 그의 리더십이 되는 것이다.

20세기 급변하는 세계는 더 많은 분야에서 리더를 요구하게 됐고 더불어 리더십에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리더십의 기능과 특성(Ralph Melvin Stogdill), 사회적 풍토(Kurt Lewin)등 다양한 분야와 이에 관련된 많은 논문이 발표됐고 시대의 변화와 특성이 전제된 리더십의 변화도 주목됐다.

리더십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리더십은 지도자로서의 능력이나 통솔력, 지도력 등으로 이해되며 관점에 따라 다양한 정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조직 내에 특정한 사람이 조직의 목적을 이루도록 다른 사람들의 자발적 협력을 돕는 능력 또는 기술로 정의되며, 행동에 대해 영향력을 미치는 과정과 집단에 대한 특성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포함하기도 한다.

리더십의 역할과 발휘되는 부분의 기능에 따라 성취지향적리더십, 지시적리더십, 지원적리더십, 참여적리더십 등으로 구분하며 리더십의 유형으로 관리자, 동기부여자, 조정자, 촉매자, 대변인, 위기관리자로 구별하기도 한다. 

시대적 변화로 리더십을 살펴보면 초기 전통적 리더십으로 대변되는 거래적 리더십(Transac tional Leadership)은 단기 성과를 강조하고 이를 보상하는 교환거래에 초점이 맞춰진 리더십으로, 현재 상태의 협상과 교환을 통해 이익으로 보상하고 자극하여 능률을 향상하므로서 부하의 동기를 유발했고 합리적 사고와 이성을 중시한 안정지향적인 리더십으로 전해진다. 이에 반하여 1900년 후반 미국의 조직심리학자인 배스(Bass,B.M)와 미국의 정치학자인 번스(Bums,J.M)에 의해 제안된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 p)은 조직 리더에 대한 신뢰로부터 카리스마는 물론 조직의 변화와 필요성의 파악, 합의된 공동목표 추구 및 새로운 영감과 비전 제시 등, 함께 공유 할 가치의 내면화를 중시하여 조직에 공헌함과 동시에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노력하도록 변화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알려졌다. 

또한 변혁적 리더십은 공동체의 사명감을 강조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장기목표 달성과 변화를 통해 동기부여 했으며 감정과 정서에 무게를 둔 변동지향적이며 개방체재적 리더십이었다. 반면, 섬기는 리더십으로 표현되는 서번트리더십(Servant Lea dership)은 로버트 그린리프가 1970년대 주장한 리더십이론으로 인간존중을 이념으로 구성원이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리더십으로 표현된다. “타인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자가 리더가 된다”라는 내용으로 출발하여 방향제시자. 조력자, 의견조율자 등 세가지 리더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코칭적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이 시대 리더들에게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오늘의 성찰을 제안 해 본다.가시적인 것으로 표현되는 성공으로부터 작은 내면의 울림에도 마음을 다하는 성찰의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깨어있음으로 진실됨을 발견하는, 그래서 우주의 이타성에 작은 기여가 행복으로 자리하는 그런 자각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코칭리더십은 개개인의 탁월성을 바탕으로 모든 원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지닌 온전한 존재로 대상을 인식한다. 따라서 전문성을 앞세운 조언이나 제시가 필요하지 않으며 자신의 내적 탐험으로 자아인식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그 순간 깨달아 알게 되는 것 만큼 순간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으로서의 삶을 직면하도록 지지하며 그들의 삶 가운데 자신의 온전성을 자아낼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리더를 넘어서는 조직은 없다. 나의 이익을 넘어 조직과 사회, 더 나아가 우주에 이르러 유익함을 깨닫고 이를 행함으로 이어감이 리더의 자질이 아닐까? 12월의 아침이 시대 리더에게 자각을 깨우는 통찰의 질문을 던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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