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20.11.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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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중앙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

 

코로나로 인한 코비드전쟁(Covid war)는 실전이나 냉전과 달리 상대가 서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국경이나 정치적인 이념(political beliefs)에 상관없이 보이지 않게 침투하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는 전쟁 이었다. 코로나 전쟁으로 부터 자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국 정부들은 2월부터 4월 중순 까지 3개월 이상을 록다운(lockdown, 자가격리)시켰다. 자가 격리된 사람들은 세계인구의 절반이 넘는 45억 명에 달했다.  

4월 말(4.29)까지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는 300만을 넘었고, 사망자수도 209,000명을 넘었다. 독일의 한 신문사설은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이 그 원인과 출처를 밝히지 않아 막대한 경제적인 손실을 입었다며 배상금으로 독일에 1천6백5십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보다 더 많은 금액을 중국에 청구할 것이라고 했다. 

4월말부터 각국 정부는 3개월 이상의 자가격리로 마비된 세계경제(global economy)를 되살리고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자가격리를 완화하거나 점차적으로 해제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모든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옹이나 악수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자가격리를 완화했다. 

2020년 Covid-19 팬데믹은 인명과 경제적인 손실 면에서 1945년 세계 2차대전에 비유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영국, 프랑스 등과 연맹을 맺어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받아 내는데 성공했다. 미국은 연합국 가운데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결과 전후 미국은 세계경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 군사적인 대국이 됐다. 

그러나 미국은 이 막대한 부를 자국만을 위해 혼자 쓰지 않고 폐허가 된 유럽과 일본 그리고 세계경제를 부흥시키는데 사용했다. 마샬프랜에 의해 패전국인 독일과 유럽경제를 부흥시켰고 트루먼 닥트린에 의해 그리스와 터키의 공산화를 막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다지플랜(1949-1971)에 의해 패전국인 일본 경제를 부흥시켰다. 이결과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그리고 온 세계가 경제적인 번영과 평화를 누리게 됐다. 

그러나 1918년 세계제1차대전이 끝난 후, 지금의 Covid-19과 유사한 스페인 독감이 유행 했을 때 세계 어떤 나라도 지금의 팬데믹 과 같이 이를 퇴치하기 위한 공동의 회복노력(joint recovery effort)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들이 편협한 민족주의 정책(nationalist politics)과 보호주의 경제를 지향하며 각자 제 갈길을 갔다. 

2020년 팬데빅은 1918년의 팬데믹과 유사하게 미국이 세계로부터 물러나 국제적인  무질서와 혼란(international disorder)이 가중 되어 세계적으로 정치적인 대변동(global cataclysm)을 가중시켰다. 

Covid-19 대응에 대한 미국의 혼란된 반응(sham bolic response)은 능력있는 최첨단국가(competent cutting-edge nation)로서 세계적인 이미지(global image)에 엄청난 오점(huge dent)을 남겼다.

유럽에서 볼 때, 과거의 세계적인 위기 때와는 다르게 미국은 물론 중국도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범이 되지 못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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