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연희동 10개 자생단체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한마음으로 뭉쳤다. 연희동 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들은 3일간 정성껏 준비한 재료로 지난 24일 온기 가득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년간 이어진 위기상황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고자 자생단체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철저히 준수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음식물 섭취와 대화는 자제하는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마음을 담아 마련된 김치는 10kg 200박스로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홀몸 어르신, 장애인, 자녀양육 가정 등 지역주민들에게 배부됐다.

‘상생하는 연희동’을 위해 사용되는 물품은 관내 업체에서 구매됐다. 무와 배추를 경작하는 농가가 잦은 비로 인해 파종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단체원들이 구매함으로써 아낌없는 응원을 전한 것이다.

조은상 주민자치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행사에 참여해 주신 연희동 자생단체장과 회원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상이 연희동장도 “오늘처럼 값진 마음을 나눠주신 자생단체에 감사하다”며 “지역주민을 위한 세심한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용희 기자 kangyh82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