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 6개월째 시청앞 1인 시위
김형오 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 6개월째 시청앞 1인 시위
  • 고중오 기자
  • 승인 2020.11.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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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신청사부지 선정 철회하라”

 

고양시장과 고양시의 공무원들이 시정업무를 보고 있는 고양시의 심장부인 고양시청사 현관입구에서 한 환경시민단체가 골프장 관련 수년째 천막을 치고 민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옴부즈맨총연맹 상임대표가 고양시신청사부지 선정철회를 주장하며 6개월째 고양시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김 대표는 고양시 신청사부지 선정에 있어서 시민의 여론과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이 시장이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100년이 아닌 500년 대계의 신청사 부지를 선정했다고 맞서고 있다.김 대표는 그 동안 고양시뿐 아니라 일부 언론사 및 시민단체들이 공식·비공식 여론조사에서 고양시 신청사부지로 시민의 80%이상이 대곡역세권 일원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고 주장했다.또 고양시는 지난 5월8일 신청사부지를 선정했으나, 선정위원회 17명을 공무원 6명, 시의원 3명 등 과반수를 넘는 9명으로 채우고, 나머지 일반인 8명도 각 분야나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전문가로 볼 수 없는 사람들로 구성하여 이 시장의 의중대로 부지를 선정했다고 매일 목청을 높이고 있다.특히 선정당일 회의에서 시의원 3인이 이들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의사봉을 빼앗아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으나 선정위원장인 고양시 제1부시장이 의사봉 대신 주먹으로 의사대를 두드리며 이를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이에 고양시의회는 즉각 시의원 26명(80%)이 참가하여 신청사부지 철회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신청사부지로 ‘대곡역세권 일원’을 지지했으나 하지만 이재준 시장과 고양시는 조례에 따라 추진위원과 선정위원을 선정했고, 여기서 선정해준 부지를 발표했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라며 한발도 물러설 기미가 없다.이와 관련 고양시민연대 진형국 대표는 눈감고 아옹하며, 시장 임의대로 선정한 선정위원회를 면피용으로 활용하며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분개했다.앞서 지난 9월 시의회에서는 신청사부지선정에 따른 행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가결했으나 일부 민주당 시의원들과 정의당 시의원 전원이 조사위원 구성에 반대를 하여 가동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

조사기간이 11월 27일까지 감안한다면 시기적으로 조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김형오 대표는 “당초 80% 이상의 시의원이 신청사부지 선정을 반대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이탈자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민주당 시의원, 일산서구·동구에 선거구를 가진 의원들이 시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이재준 시장 편으로 기울리고 있다”고 탄식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의 한 환경단체가 고양시장의 고소로 환경지킴들이 징역 2년6개월이 구형됐다는 현수막을 걸고 100년을 때려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이 시장을 원망하며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고양시의 민원해결에 대한 의지의 현주소를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한편 김형오 대표는 오늘도 이재준 시장의 전횡을 막아 주십시오. 야합과 음모로 졸속으로 결정됐습니다. 시민의 권리를 찾읍시다 라며 목이 메이도록 외치고 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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