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백연 교수의 ‘코칭 칼럼’
정백연 교수의 ‘코칭 칼럼’
  • 현대일보
  • 승인 2020.11.04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백연 교수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코칭학과장

 

나만의 재능, 강점으로 코칭여정(2)

깊어가는 가을.

저마다의 세월의 깊이로 물들어가는 잎새들이 서로 어우러져 자연으로 다가서는 요즘, 자연이 자연임을 깨닫는 지혜가 나의 사색의 장을 연다.

“자연(自然)”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로 설명하고 있으며 철학의 의미로는 사람과 사물의 본성이나 본질로 표현된다. 

누가 빨간 은행잎을 원하며 노란 단풍잎을 기대할까?

자연으로부터 받은 많은 선물들….

어쩌면 우리의 삶이 영위되는 모든 본질적인 요소와 터전들을 제공하고 있음이 아닐런지..

나다움의 자연스러움이 사라지는 순간 나의 삶이라고 말할 수 없는 그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건 아닐까?

소속되어 있는 집단의 문화, 정서, 가치관,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것인 양 요구되는 라이프스타일 조차 누군가의 삶의 방식을 쫓아 살고 있는건 아닌지? 힘겹게일구어낸 것들이 순간의 행복으로 자취를 감추면 그 빈자리엔 어김없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허기같은 공허함이 존재를 드러낸다. 그 빈자리의 불안함은 두려움이 되어 또 다른 것을 찾고 있는 나의 모습으로 다가선다.

“나는 누구인가”의 자성적 질문으로부터 시작되는 나의 발견은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로 이어져야 한다. 개개인의 본질적 특성이 이해되고 인정되어야 하며 인간 자체의 존귀함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명예나 지위, 부의 축적 정도가 잣대가 되는 사회가 아닌 정의와 성실이 진실함으로 귀하게 평가되는 사회, 그래서 각자의 다름이 조화로움으로 자리하게 될 때 진정한 평등이 시작되며 성숙한 의식으로 변화되어 건강한 사회, 행복한 개인으로 존재하게 됨이 아닐까?

기질로부터 재능에 이르기까지 다름과 독특성의 발견을 일깨우는 많은 연구는 내적자원으로서의 보유고인 재능과 함께 성향의 대극적 기질의 발견과 이해로 이어진다.

늘 푸르른 상록수,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들, 이름모를 작은 들풀조차 자신만의 모습으로 무리되어 자연의 조화로움속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은가?

인간 존중과 온전성으로부터 출발한 코칭!

코칭에 관련된 이론으로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긍정적인 심리적 측면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행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학문이며 코칭을 통한 피코치의 내적 가치 발견과 잠재력 개발 및 코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기여했고 삶을 충만하게 하는 것과 개인의 강점 및 만족에 초점을 두고 무엇을 이룰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했다. 그밖에 개인심리이론, 인본주의이론, 심리사회이론, 목표설정이론, 성인학습이론, 성취동기이론 등의 관련이론이 코칭과 관련된 학문으로 존재한다.    

또한, 다양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성장과 개발을 위한 강점 활용의 요구는 스스로 정체성을 찾고 보존하려는 욕구와 함께 발전했다. 강점과 관련된 이론으로 강점이론(strength theory)은 강점보다 약점을 중요시하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노력과 투자에 집중 한다는 일반성에 대한 비판으로 클리프턴(Clifton, 2003)이 제안했으며 성공을 위하여 강점을 발견하고 지지하며 투자하고 발전시킬 때에 긍정적인 결과의 산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Hodges & Harter, 2005). 즉, 강점은 개인의 재능을 발견하고 자아 인식의 증가를 경험하며 자신의 강점을 통한 행동의 변화를 인지하고 목표를 이루며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개인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돕는 자원이라는 것이다(Hodges & Clifton, 2004). 

그밖에 자아실현이론, 임파워먼트이론, 강점탐구이론, 특질이론, 자기주의 이론등이 강점과 관련된 이론으로 존재한다. 

나만의 재능을 발견하여 나다움으로 살아가는 삶의 여정~~. 

재능을 강점으로 발현하는 내 삶의 코칭 여정~~.

각자 자기다움으로 살아가는 삶이 자기다움을 이루는 삶이다.

“너는 참 귀한 사람이야, 너다움으로 충분해!” 라고 말해줄 수 있음이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 아낌없이 주는 자연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