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확정
인천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확정
  • 박경천
  • 승인 2020.10.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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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97개→204개 확대 운영
인천e음버스 18개 노선 신설 등

 

인천시가 12월 31일부터 새롭게 바뀌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7월에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에 맞춰 전면개편을 한 이후 4년 반만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노선개편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수는 현재 197개에서 204개로 확대 운영된다. 인천e음버스 18개 및 간·지선 13개 노선이 신설되고, 한정면허 13개 등 24개 노선은 폐선된다. 89개 노선이 존치되고, 84개 노선은 부분 변경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지난 10월 14일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가결했다.

인천시에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말 ‘시내버스 재정절감 및 이용객 증대방안’을 발표하고 그 해 7월말부터 ‘인천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개편 및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인천시의 버스노선은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을 중심축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도시발전 및 인구밀접지역의 변화 등 변화된 대중교통 여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왔다. 또한, 원도심과 신규개발지역 등 지역간 버스공급의 불균형에 따른 대중교통서비스 격차해소에 대한 요구도 계속 제기됐다.

인천시에서는 이의 해결을 위해 부분적으로 노선을 조정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노선의 굴곡화가 심해지고 운행거리는 연장되면서 배차간격이 늘어나 시민불편 해소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버스이용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지난해 5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의 적자보전을 위한 지원금이 2016년 595억원에서 2017년 904억원, 2018년 1,079억원, 2019년 1,271억원으로 연평균 22.1%씩 증가했으며, 2020년는 1,536억원이 계상되어 인천시 재정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마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밖에도 한정면허 노선이 올 12월 말로 면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준공영제의 대체노선을 마련하여 노선운영의 통일성 도모와 그동안 한정면허 노선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도 이번 노선개편의 한 요인이다.

박경천 기자 pgc@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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