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화정동 문화 거리’ 푸대접
고양시 ‘화정동 문화 거리’ 푸대접
  • 고중오 기자
  • 승인 2020.10.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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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조례 제정이후 기본계획도 수립않고 방치
전국 100대 상권에 올랐던 ‘명소’ 한번도 지원안해
박소정 고양시의원 지적
박소정 고양시의원

 

고양시 문화의 거리 관련 조례가 잘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전국 100대상권에도 올라간 적이 있는 화정동의 경우 단 한 차례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적은 박소정(정의당, 화정1·2동) 시의원이 문화의 거리 관련 조례가 이행되지 않는 현실을 점검하며 적극적 지원을 촉구한데서 밝혀졌다.
지난 2003년 제정된 <고양시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시는 문화의 거리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여야 하고, 이에 따라 주변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시설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문화예술 관련 업종을 육성하고 문화예술 행사를 연 1회 이상 개최하여야하며 현재까지 장항동 라페스타(2004년), 덕이동 패션 아울렛(2011년), 화정역(2015년) 총 세 곳이 문화의 거리로 선정됐고, 이 조례에 따른 상권 활성화 조치를 받게 되어있다. 그러나 박소정 시의원이 공개한 점검 실태는 조례에 한참 미비했다.
2003년 이후 기본계획은 아예 수립되지 않았고, 환경개선 및 문화시설 설치사업은 장항동과 덕이동에만 2006년, 2013년에 시행됐다.
문화예술 행사 또한 장항동에 2회(2007년·2012년), 덕이동에 1회(2012년) 지원됐을 뿐 화정동은 지정 이후 조례에 따른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최근 각 지자체별로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데, 고양시는 전국 100대 상권에도 올라간 전적이 있는 화정동을 단 한 차례 지원도 없이 방치하고 있다며, 시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특히 이 거리 관리 단체인 화정동상가발전협의회가 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자체 계획을 세워 담당 부서에 제안하는 등 자발적인 움직임도 있었으나 정작 시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각 거리 실태 파악과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각 거리 특색을 살리기 위한 시설 설비 및 주변 환경 개선 사업 진행 △각 거리별 관리 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TF팀 구성 △매년 연 1회 이상의 특색 있는 문화 행사를 통한 문화의 거리 홍보사업 등을 구체적 대책으로 제안한 후 시가 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고양시정연구원은 박 의원의 요구로 내년 연구과제로 고양시 문화의 거리 실태 파악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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