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지원센터 취업역량강화
제대군인지원센터 취업역량강화
  • 현대일보
  • 승인 2020.10.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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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억

경기북부보훈지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로 근무처를 옮긴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 아무래도 현재까지는 제대군인지원센터가 보훈처 내에서는 소규모 조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가유공자만을 주로 상대하는 보훈처 직원인 나에게 있어서만큼은 이곳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소중하고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우선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 것은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소개받고 사회 진출을 수월하게 하고 있는 제대군인들을 봤을 때이다. 가끔 센터에 오셔서 담당 컨설턴트에게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주는 제대군인을 보면서 우리 조직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갈수록 심화되는 취업난 속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제대군인이 원활하게 취업을 하고 더 나아가 그들이 가족과 사회를 위해 노력하게 된 사실만으로도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역할이 앞으로 계속 강화되어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도 하지만 타성과 관성의 동물이기도 하다. 수년 또는 더 나아가 수십 년 동안 군에서 근무하고 있다가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반복되는 관성과 나도 모르게 스며든 타성을 타파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고통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군인 본인 스스로가 사회진출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세부적인 취업지원서비스(취업기관 중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취업워크숍 개최, 직업능력개발교육비 및 전직지원금 지원 등)를 받는다면 제대군인의 사회 진출의 길은 충분히 열려 있으며, 그것은 수많은 선례로 증명되고 있다.

10월 5일부터 8일까지는 국가보훈처 제대군인 주간으로써 제대군인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부의 날에만 배우자에게 잘 대해 주고, 어린이날에만 자녀를 잘 돌보고, 노인의 날에만 부모님을 잘 봉양해서는 안 되는 듯이 제대군인 주간에만 제대군인에게 잘하는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아닌 상시에도 항상 잘하는 제대군인지원센터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 또한 하급공무원으로서의 낮은 자의식에서 벗어나 이곳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실무와 경험을 통해 정책에 대한 개선점을 꾸준히 건의하고 바꾸어 나가는 것만이 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소명이자 제대군인을 위하는 하나의 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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