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자 쓰레기 ‘전담마크’
코로나 자가격리자 쓰레기 ‘전담마크’
  • 김한구 기자
  • 승인 2020.09.24 14:21
  • icon 조회수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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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공무원 구성…연중 상시 운영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가 배출한 폐기물의 신속하고 안전한 처리를 위해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수거 전담반을 2020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음성 자가격리자가 배출한 폐기물의 경우 일반 생활폐기물과 동일하게 처리(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서 수거 후 소각처리)가 가능하나, 의정부시의 경우 자가격리자의 신상정보 노출 최소화, 인근 주민들의 동요방지, 신속한 수거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공무원이 직접 수거하기로 결정했다. 

  의정부시는 올해 2월 자체 내부계획 수립 후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수거 전담반을 구성,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초로 ‘심각’ 단계로 격상된 다음 날인 2020년 2월 24일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의 쉬는 날도 없이 매일같이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수거에 나서고 있다. 자원순환과 직원 19명으로 구성된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수거 전담반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폐기물 처리를 위해 제21대 지방선거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그 결과 2020.9.10. 현재 1,644명 15.2톤의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을 직접 수거·처리할 수 있었다.

자가격리 대상자에게는‘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처리요령’을 사전에 배부해 일선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안내하고, 자가격리해제일 1:1 전담모니터링 공무원이 폐기물 수거 요청을 등록하면, 매일 오후 2시부터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수거 전담반이 직접 수거에 나선다. 

이렇게 모인 폐기물은 수거 당일 소각장으로 이동, 전량 소각 처리된다. 

폐기물의 경우 단독주택 집 앞이나 아파트 공동 쓰레기장 배출이 원칙이나 자가격리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아파트 현관문 앞 수거를 통해 시민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임시 생활시설, 인천공항 거점 정류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역시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수거 전담반에서 직접 수거·처리하고 있다. 

이렇듯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을 공무원이 직접 수거함으로써 예산 절감은 물론 행정에 대한 믿음과 신뢰도 제고에도 일조했다는 평가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가 위중한 시기이나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 현장 최일선에서 모든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의정부/김한구 기자 hgkim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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