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안전수칙으로 코로나·화재 예방하자
추석 연휴 안전수칙으로 코로나·화재 예방하자
  • 현대일보
  • 승인 2020.09.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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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 성
평택소방서 재난예방과장

 

경기도 화재발생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추석연휴 기간 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16건으로 매년 63건의 화재가 이 기간에 집중하여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기간 경기도내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17명으로 사망 1명, 부상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를 시간대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오후 12시부터 6시 사이에 총 107건의 화재와,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집중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오후 시간에 집중된 화재는 음식물조리 중 발생한 화재와 차량화재가 평소보다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는데, 이는 명절 음식 준비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와 차량 이동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가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장소도 공장이나 창고등 산업시설은 평소대비 5.7% 감소한 반면, 주거시설은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명절 기간에는 산업화재보다 생활화재의 비중이 매우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소방기관은 화재에 취약한 추석연휴 기간에 다양한 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화재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 체계로 운영된다.

다중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등에는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운수시설, 숙박시설, 요양병원등은 안전컨설팅을 실시한다.

연휴기간 가동이 중지 되는 산업시설은 사전에 자율적으로 안전점검이 이루어지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화재안전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을 통해 비상구 폐쇄 및 소방시설 차단 등 소방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조치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개선을 유도한다.

또 단독주택등 주거시설에는 주택용소방시설 보급 활동을 펼치고, 각종 언론 및 SNS를 통해 화재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해, 시민들의 자율적인 화재안전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 직원 비상근무 체재에 돌입한다. 이렇듯 소방기관의 다양한 시책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기간 화재발생 건수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휴무에 들어가는 산업시설은 관계자 스스로 사전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비상구 폐쇄 및 소방시설 차단행위를 절대해서는 안되며, 시민 개개인은 화재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통해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및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간에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고, 경제적 침체로 예년보다 어려운 여건속에 명절 연휴를 보내게 되었으나, 시민이 하나되어 화합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코로나19의 확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시기에 화재에 대한 경각심 또한 다시한번 고취시켜 화재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행복한 추석연휴가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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