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20.09.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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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

 

링컨은 1862년 모릴 법(Morrill Act)을 제정해 각 주에 3만 에이커(36,000,000평)의 땅을 무상 지급해 모든 주에 대학을 설립하도로 했다.

각주는 이 땅을 팔아 주립대학(state college)을 설립했는데, 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들 주립대학의 주요 설립목적은 농업과 산업에 있어서 실용적인 교육(practical education)을 실시하는데 있었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가 각주에 지급한 땅은 1천7백만 에이커(2백억 4십만 평)으로 당시 시가로 7백만 달러에 달했다. 모릴 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가운데는 코넬대학, 루터스 대학  일리노이 대학, 미시간 대학, 미네소타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텍사스 대학 등이 있다. 

링컨은 1862년 홈스테드 법(Homestead Act)을 제정해 서부개척 이주자들에게  5년 이상 집을 짓고 농사일을 하게 하는 조건으로 한 가구당 160 에이커(192,000)평의 땅을 무상 지급했다. 같은 해 농업부(Department of Agriculture)를 신설했다. 농업부는 농업장려를 위해 모든 농가에 개량종 씨앗을 배급하고, 농부를 위한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링컨은 1862년 7월1일 서부와 동부를 연걸하는 대륙횡단의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연방정부 자금을 투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링컨은 1862년 남북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재향군인들에 연금(civil war pension system)을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이 연금은 원래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재향군인과 전쟁 사상자들의 미망인과 자녀들에게 지급되었다. 그러나 이 연금 제도는 그후 40년에 걸쳐 확대 되면서 남북전쟁 참전 용사들의 은퇴자와 생존자들에게 지급되었다. 마지막으로 남북전쟁 재향군인으로 연금을 받은 사람은 1956년에 사망했다. 

링컨의 주요 업적을 종합하면 ① 중앙은행제도 ② 지페발행 ③ 홈스테드 법 ④ 농업부 신설 ⑤ 토지 대여에 의한 전국적인 주립대학 설립 ⑥ 대륙횡된 철도 건설 ⑦ 대규모 연금제도 실시 등이 있다. 

링컨은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유일하게 특허(patent)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1849년 큰 배가 얕은 강물이나 운하에서도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물 제거장치(adjustable buoyant chambers)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

링컨은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째 되는 해인 1863년 1월1일 노예해방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합중국은 점령지에서 우선적으로 흑인 노예들을 해방시켰다. 점령지에서 노예를 해방시킨 것은 합중국의 승리를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점령지에서 노예가 해방 되면서 남부는 노동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된반면, 해방된 노예 가운데 20만 명이  합중국의 군에 입대하면서 전력 면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1860년 흑인 노예는 390만에 달했고 1863년 노예해방선언문이 발표된 후부터 전쟁이 끝난 1865년까지 해방된 노예는 50만에 불과했다. 왜냐하면 모든 노예가 한꺼번에 해방되어, 노동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경제적인 혼란뿐 아니라 정치, 사회적인 혼란도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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