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악취저감 기술보급 큰 효과
양돈농가 악취저감 기술보급 큰 효과
  • 최원류 기자
  • 승인 2020.09.17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천시, 관내 양돈 4개 농가 암모니아 수치 30ppm서 10ppm↓

 

포천시가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관내 양돈 4개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암모니아 수치 모니터링 결과 약 30ppm에서 10ppm 수준으로 감소됐다.

암모니아는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분이다. 분뇨가 충분하게 분해되지 않았을 때 주로 발생하며 농도에 따라 작업자와 가축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범사업은 미네랄 보조사료를 음용수로 제공하는 방법과 유용미생물을 물에 희석해 분사시키는 방법 두가지로 진행됐다.

미네랄(마그네슘, 칼슘, 칼륨) 보조사료를 음용수로 제공한 경우 장내 미생물 활동성을 높여 소화물 분해촉진으로 분뇨냄새를 원천적으로 감소시켰으며,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양한 유용미생물(광합성균, 바실러스균, 유산균)을 물에 희석해 안개분무기로 분사한 경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이경훈 소장은 “축사 악취 문제로 민원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료와 음용수에 대한 효과적인 공급이 선행, 소화과정에서 분뇨처리까지 일괄적으로 관리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산농가 발전과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서는 축사 내·외부 환경개선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IoT축산환경측정기(온·습도, 복합가스센서) 설치를 추진, 비대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입체적인 환경관리와 기술지도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천/최원류 기자 cwr@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