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협동 시내버스 노선개편 마무리
시민 협동 시내버스 노선개편 마무리
  • 박경천 기자
  • 승인 2020.09.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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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새로운 교통환경 대처·지역간 대중교통 서비스 격차 해소

인천시가 시민과 함께 만든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오는 12월 31일 시행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천시는 1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개편 및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하는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 온 이번 노선개편은 새로운 도시교통환경에 대처하고, 지역간 대중교통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시내버스 197개 노선, 2,303대를 대상으로 다양하고 충분한 의견수렴과 빅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 노선설계에 중점을 뒀다. 노선개편 시기는 당초 7월 31일로 잡았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12월 31일로 연기된 바 있다.

시는 시내버스가 시민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자 시민의 발인 만큼 시민 의견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먼저,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매일 2회에 걸쳐 군·구를 순회하며 시민 의견 청취를 위한 ‘노선개편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 비대면 소통방식을 함께 처음으로 도입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은 온라인 생방송을 시청하며 의견이 있는 경우 대화창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은 현장에서 의견을 별도로 제출하기도 했으며, 시는 해당 영상을 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노선개편에 관심 있는 시민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별도의 시민소통을 위해 7월 20일부터 기관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도 개최했다. 당초 40회 정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9월 8일까지 총 14회를 개최했다.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옹진군 등 대부분의 지역을 1회 이상씩 순회해 현장의 불편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또한, 노선을 직접 운영하는 운수업체는 물론 운수종사자의 의견 수렴을 위해 4차례 자리를 갖고 상호간의 이견을 좁협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제에 따른 근로여건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이외에도 전문가 자문위원회, 군·구 관계자 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합리적인 노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인천/박경천 기자 pkc@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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