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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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일보
  • 승인 2020.09.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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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

 

4. 링컨의 레거시 

러시아의 문호이고 소설가이며 영적인 추구자(spiritual seeker)인 톨스토이는 링컨을 예수의 축소판(a Christ in miniature)이라고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그는 영웅이었다. 그는 우뢰와 같은 목소리(voice of thunder)로 말했다. 그는 일출(sun-rise)같이 웃었고, 그의 행동은 바위(rock)같이 강하면서도 장미 향기같이 감미로웠다(sweet). 링컨은 완벽한 대중 연설가(public speaker)였고 이야기꾼의 귀재였다.링컨은 합중국의 구원자이고 위대한 노예해방자이고, 인민의 사람(man of the people)이었다. 

처칠수상은 미국의 남북전쟁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신사전쟁(gentlemen's war)”이었다고 했다.  “신사전쟁”이란  “전쟁은 전쟁지역에만 국한되었고” 군인들은 민간 사상자들을 피했고, 민간인이 사는 도시 파괴를 피했다고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인들만이 아니라 영연방 공화국들, 소련인들, 중국인들 그리고 “자유를 사랑하는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링컨을 사랑 한다”고 했다. 

링컨에 관한 책도 예수 대음으로 많다. 링컨 암살 150주기(1865.4.15~2015.4.15)를 기념해, 링컨극장(전 포드극장)내 리더심 교육센터는 지난 150년간 세게적으로 출판된 링컨 관련 서적 15,000종의 책을 3층 높이(10미터 높이)로 쌓아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울러 싱크탱크인 부루킹스 연구소는 가장 위대한 대통령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링컨이 단연 1위였고 2위와 3위는 워싱턴과 프랭클린 루스벨트였다. 44대인 오바마는 18위였다. 모든 조사에서 링컨은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초대인 위싱턴을 제치고 항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1위로 꼽힌다.

링컨은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 가운데 워싱턴 보다 오히려 제퍼슨을 더 존경했다. 왜냐하면 제퍼슨은 인류의 희망이고 보편적인 독립선언문을 기초했기 때문이다. 제퍼슨은 1776년 7월4일 영국 식민지였던 13개주의 대표들이 필라델피아에서 모인 가운데 독립선언문을 낭독했고, 영미전쟁에 승리해 독립을 쟁취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미국은 7월4일을 휴일(holiday)로 정해, 독립기념일로 지켜오고 있다. 제퍼슨의 비문에는 그가 3대 대통령이었다는 말은 없고 독립선언문의 창시자로만 되어있다. 

링컨의 흉상은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1센트(페니)동전에도 있고 5달러 지폐에도 있다. 링컨 탄생(1809.2.12) 100주년인 1909년 시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출신 조각가 빅터브레이너에 맡겨 링컨을 1센트 동전인물로 만드는 결실을 보았다. 

링컨은 독학으로 공부를 해 28세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되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의 변호사(lawyer’s lawyer)로 불릴 정도로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을 변호하는데 헌신적인 봉사를 했다.

링컨하면 지구상의 모든 학교 아이들(every school child)이 보고 들은 것이 “정직한 에이브(honest Abe)”일 것이다. 링컨은 정직한 에이브란 말을 선거운동 구호로 사용하기도 했다. 링컨은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설문의 보유자로도 유명하다. 1863년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게티즈버그 연설문과 1865년 “아무에게도 악의를 품지말고 만인을 사랑으로”라는 재 취임 연설문은 세계 정치 역사상 최고의 연설문으로 꼽힌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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