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남의 나라 영토를 자국 영토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들은 분명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명백하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진실을 뒤로 한 채 두 눈 뜨고 살아 있는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의 영토를 틈만 나면 집어 삼키려고 안달들이니 울컥 가슴이 치민다.

일본정치인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들이 정신착락에 가까운 우경화 바람에 합류하여 독도를 자국영토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일본정부의 활동에 뒷돈을 대며 짝짝 궁 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혀 바닥을 널름거리며 제국주의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광란의 질주를 하고 있다.

평화공존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뛰어넘는 야만의 도적질을 은밀히 자행하는 그들을 향한 증오심에 몸살이 날 지경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단결심과 미친 광기를 어떻게 봐야할까 내심 복잡하다.

그들 기업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상식까지 저 버리며 정부를 돕는 일본기업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부러운 것이다.

그에 반해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독도단체를 도우면 글로벌 기업으로서 이미지가 나빠지고 일본시장 개척에 막대한 손실이 올 수 있다며 후견인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

일본국민은 남의 나라 땅을 자국영토로 만들려는 정부에 힘을 실어 주는데 정작 자기나라 땅을 빼앗아가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독도를 지키는 일에는 선뜻 나서는 민족기업이 없다.

외화를 버는 것이 애국이라고 하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나라는 없어도 돈만 벌어드리면 그만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일본이 틈만 나면 왜 우리를 깔보려 하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애국을 하는 일에도 자본의 논리에 빠져 고개 숙이고 외면하고 침묵하는 한 우리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가슴을 파고드는 이 논리의 모순과 비상식적인 상황전개는 내 머리를 돌게 한다.

나라사랑보다 우선되는 가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