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심~영흥도 노선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
인천도심~영흥도 노선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
  • 정성엽
  • 승인 2020.08.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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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점 변경, 인천종합터미널 등 경유지 추가
운행거리 단축 등 승객 이용 편의 제공

그동안 한정면허 노선으로 운행됐던 인천도심~영흥도간 시내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는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된다.

인천시는 8월 1일 첫차부터 790번 시내버스(직행좌석형)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하고, 기점 및 경유지 일부를 변경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옹진군청~영흥도버스터미널간을 운행하는 790번 버스는 노선 입찰에 의해 2005년 9월부터 한정면허로 운행돼 왔으나, 왕복거리가 119km에 이르는 장거리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운송수입 감소와 이용객 저조에 따른 지속적인 적자 운영으로 인해 지난 달 31일자로 면허를 종료하게 됐다.

인천시는 그동안 효율적인 노선 개편과 시 재정 건전화 및 공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버스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해당 노선을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교통카드 등 데이터 기반의 승객 이동패턴을 분석해 기점 및 경유지를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기점은 기존 옹진군청에서 수현마을(장수공영차고지)로 변경되며, 경유지 중 제물포, 주안을 폐지하는 대신 인천종합터미널, 청능로사거리, 소래포구역이 추가됐다.

인천종합터미널을 경유하게 되면서 옹진군청이나 인하대병원 방향은 5번, 27번 버스, 석바위나 주안역 방향은 3-2번, 35번, 38번 버스, 제물포역 방향은 22번, 4번 버스로 환승할 수 있게 돼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점이 장수공영차고지로 변경돼 CN G 충전 편리 및 휴게시간 보장 등 운수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노선 조정에 따라 부분적으로 운행거리가 짧아지고 운행횟수가 2회(18회→20회) 늘어나 배차간격도 단축될 예정이어서 영흥도에서 인천 도심을 오가는 시민 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 편리해 질 전망이다.

한편, 영흥면 주민들을 고려해 오이도역에서 종점인 영흥도까지는 경유지나 노선 변경없이 기존대로 유지된다.

이번 버스 노선 조정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인천시 120미추홀콜센터 또는 버스 운행업체(부성여객)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노선개편추진단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조정은 영흥도 주민과 기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환승편의 제고와 합리적인 노선 설계에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빅데이터를 활용한 승객 통행패턴 분석을 통해 최적의 버스 노선망을 도출함으로써 버스가 시민들의 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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