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 지역단체,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안 촉구”
인천서구 지역단체,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안 촉구”
  • 강용희 기자
  • 승인 2020.07.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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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체부지 결정해도 늦어…매립 종료 주장은 주민 기만 행위

 인천 서구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서구발전협의회'가 13일 성명을 내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서구발전협의회는 "수도권매립지 조성에는 6년이 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지금 대체부지를 결정한다고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이에 대한 언급 없이 2025년 매립종료를 주장하는 것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의 남은 매립 가능 용량은 1천321만t으로, 연간 폐기물 매립량을 고려하면 4년 5개월 뒤인 2024년 11월이면 매립지가 포화상태가 된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후속 대체매립지 조성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인천만 사용할 수 있는 자체 매립지를 조성하겠다며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시민의 약 75%가 인천에 자체 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서구발전협의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인천시의 때늦은 발상에 화가 난다"며 "지금쯤 인천시가 대체 부지를 확정하고 기반시설공사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5년 이후 서울시와 경기도가 (수도권매립지에) 폐기물 반입을 시도할 때 인천시가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용희 기자 kangyh82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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