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은수미 시장…“성남에 전념 하겠다”
기사회생 은수미 시장…“성남에 전념 하겠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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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파기환송 시장직 유지…“시민 곁에 항상 있을 것”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9일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된 은수미 성남시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9일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된 은수미 성남시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9일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된 은수미 성남시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대법원판결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판부에 감사하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민들께 위로와 응원을 드리는 것에만 집중해야 할 이때, 염려를 끼친 것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시는 '사회적 거리는 넓히고 인권의 거리는 좁히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원칙 아래 시민과 함께해왔다"며 "앞으로도 단 한 분의 시민도 고립되지 않도록 항상 곁에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IMF를 겪고 커진 양극화가 코로나19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8시 5분께 출근한 은 시장은 집무실에서 대법원판결을 전해 들은 뒤 오전 11시 청사 9층 북카페에서 예정된 정책기획과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북카페로 가기 전 취재진에게 "시정에 매진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매일 매시간 최선을 다해 시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매진하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은 시장은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직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기초단체장에 당선되며 주목을 받았다. 은 시장은 1980년대 말 박노해·백태웅 등과 함께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연맹(사노맹)'을 결성해 활동하다 1992년초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고 6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사노맹 산하 조직인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과원)' 강령연구실장으로 활동한 혐의로 6개월간 구속 수감됐었다. 지난해 8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시 조국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노맹 활동으로 국가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수 있냐"고 하자 "왜 당신은 그때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했냐. 사노맹에 더는 무례하게 굴지 말아라"고 비판하며 조 전 장관을 옹호했다.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6년 2월 23일∼3월 2일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표결처리 저지를 위해 야당 의원들이 진행한 필리버스터에 3번째 발언자로 나서 10시간 18분 동안 발언을 이어가 국내 최장 시간 기록을 갈아치우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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