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송추가마골, 폐기 대상 고기 ‘헹궈서’ 판매
양주 송추가마골, 폐기 대상 고기 ‘헹궈서’ 판매
  • 김한구 기자
  • 승인 2020.07.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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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에 있는 유명 갈비 체인점 송추가마골이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아 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씻어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양주시와 송추가마골에 따르면 송추가마골의 양주지역 한 지점은 지난 2월까지 따뜻한 물로 고기를 급하게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할 우려가 있어 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소주로 씻어 정상적인 고기와 섞어 판매했다.

냉동한 고기는 찬물 또는 흐르는 물에 해동해 사용해야 한다.

온수에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하는 등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위생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고기 등 음식 재료는 판매하면 안 되고 폐기해야 한다.

이에 대해 송추가마골은 이날 본사 홈페이지에 A4 용지 1쪽 분량의 '사죄의 글'을 올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재민 대표는 사죄의 글을 통해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양주/김한구 기자 hgkim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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