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간판이 그대로…소비자들 헛걸음
아직 간판이 그대로…소비자들 헛걸음
  • 정성엽 기자
  • 승인 2020.07.08 19:10
  • icon 조회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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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농산물도매센터 이전 4개월 지났는데…
담당 공무원들은 업무 파악도 못해

 

인천시 구월농산물도매센터가 지난 3월2일 남동구 남촌동으로 이전했으나 구월농산물센터 사거리에 아직도 안내표지 판이 그대로 남아 있어 표지판만 보고 이전사실을 모르고 찾은 시민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와 남촌 농산물도매시장 등은 이를 어디서 관리하고 철거해야 하는지 조차 몰라 책임회피에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무원들의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4년 1월에 개장했던 구월농산물센터가 26년 만에 이전을 하다 보니 이전사실을 모르고 그동안 이곳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표지판을 보고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등 농산물센터가 이전 된지 4개월여가 지났으나 아직까지 농산물센터를 안내 하는 표지판이 그대로 남아있는 황당한 상황이다. 더욱이 시 관계자는 물론 행정구인 남동구청관계자, 또 농산물관리센터까지 표지판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하는 등 시민 편의 행정에 빈틈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농산물 도매시장’을 알리는 표지판의 기둥은 녹이 슬어 보기에 흉물스럽기 까지 하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아직까지 철거가 안되었냐? 어디에 있는 것이냐? 확인하고 철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도로 폭 20m이하의 시설물에 대해서는 행정구청에서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곳을 어디에서 관리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이에 대해 남동구 주민 A 모씨(소래 음식점운영)는 "나 처럼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매일같이 시장을 보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겠지만 한동안 시장을 찾지 않는 시민들의 경우 그럴 수도 있을 것" 이라며 관계자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인천/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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