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양보와 배려 몇 번 했는가?
오늘 나는 양보와 배려 몇 번 했는가?
  • 현대일보
  • 승인 2020.07.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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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성 철
포천파출소 부소장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 참 많이도 편리해졌다 특히 이동수단이 그렇다.

오래 전에는 사람의 힘을 빌어 움직이는 가마가 그 시작을 알렸고 말(馬)과 같은 동물을 이용하는가 싶더니 조금 더 나아가 쇳덩이 기계를 조립한 삼륜차가 나왔고 그리고 지금은 가솔린,디젤차를 넘어 연료 절약형 전기차,수소차까지 나오고 있다 급기야 미래형 자율자동차까지 나왔으니 사람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은 많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보물단지 같은 물품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사람의 “편리”를 위한 자동차는 현대사회에서 때려야 땔 수 없는 가장 필요한 이동수단이 되어 버렸다. 자동차는 사람이 이용하는 편리함의 대명사이자 사회변화를 측량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분명하다.

2020년 국토부 전국 자동차등록현황을 살펴보니 총2천3백7십4만3천여대가 대한민국 도로 위에서 달리고 있다.

터널이 뚤리고 강과 바다를 가르는 등 도로의 확충과 각종 안전시설이 설치되었고 자동차의 길(道)은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전국 도로연장이 1년 전보다 600km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2020.4.28.‘우리나라 도로를 다 이으면 지구를 2.7바튀 돌 수 있다’ 「건설경제신문」)

이렇듯 자동차는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친구이고 때론 잠자리 같은 편안한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쯤에서 자동차의 편리와 편안함 뒷면에 숨어 있는 무시무시한 그것을 알아보고자한다. 바로 교통사고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29,600건이며 사망자는 3,349명이다.

매년 사망자의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는 있으나 oecd국가 평균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이 우리나라 현 교통안전지수이다.

아침에 출근하는 아빠가 저녁에는 퇴근해서 돌아와야 하는데 그 모습을 마지막 얼굴로 기억하는 것이 우리나라 슬픈 현실이 되어 버렸다.

여기서 제안해 보고자 한다.

자동차와 도로, 안전시설물은 매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되어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바로 사람이다.

도로는 내 소유가 아니라 내가 아닌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공공의 공용장소이다.

도로는 내(자동차)가 가야할 길을 차선과 차로로 안내해주고 신호기(등)로 출발과 정지,진행을 알려주고 있다.

도로 위에 이러한 시설을 설치해 놓은 이유는 지키라는 것이며 지켜야만 편리와 편의를 보장받는다는 의미이기도하다.

도로에서는 무엇보다도 “양보와 배려”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2000년대 초반쯤으로 기억된다. 기업(경제)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용어가 있다. 바로 “선택과 집중”이다.

무엇을 함에 있어 뭐가 가장 중요한지, 선택된 전략에 집중하고 자원을 투입하면 놀라운 성과를 창출한다는 의미이다.

그동안 사람은 도로에서 많은 편리와 편의를 제공 받았다 그러나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귀중한 생명을 한 순간 잃어버리기도 한다.

다시한 번 고집해보고 싶다.

편리와 편의를 누린다는 것은 도로에서 “양보와 배려”를 아끼지 말자는 의미일 것이다. 오늘 나는 양보와 배려를 몇 번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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