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예정일보다 9개월 빨라
해법 못찾으면 ‘폐기물 대란’
해법 못찾으면 ‘폐기물 대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4년 5개월 뒤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매립지 문을 닫기로 했던 종료일보다 9개월이나 빨라 해결책 마련 일정이 촉박해졌지만, 대체지 물색 등 해법 찾기는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폐기물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5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의 남은 매립 가능 용량은 1천321만t이다. 전체 설계 용량 1천819만t 중 498만t의 폐기물이 매립됐다. 연간 폐기물 매립량(최근 5년 평균)이 299만t인 것을 고려하면 4년 5개월 뒤인 2024년 11월이면 매립지가 포화상태가 된다. 이는 매립지를 만들 당시 정했던 사용 종료일 2025년 8월보다 9개월 더 빠르다. 올해 상반기(1∼6월) 매립량은 123만9천625t으로 하루 평균 1만417t이다. 기초자치단체별 직매립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제한하는 반입총량제와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건설폐기물 감소로 올해 들어 매립지가 차오르는 속도는 완화됐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언제든 폐기물 반입량이 증가 추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매립지 해법으로는 현재 매립지에 추가 매립장 조성, 대체지 마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강용희 기자 kangyh8240@naver.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