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접경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연천 17건, 포천 2건, 화천 5건 등 모두 24건이다. 지난 5월 발생한 46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5월에도 이전 1∼4월과 비교해 발생이 크게 줄었는데 더 감소한 것이다. 올해 1월에는 83건, 2월 143건, 3월 189건으로 급속히 증가하다 4월 115건으로 감소했다.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 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뒤 지난달까지 경기 374건, 강원 281건 등 접경지역 7개 시·군에 모두 655건이 발생했다. 야생멧돼지 발병이 4월부터 감소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포천 창수면에서 2건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포천 발생지역은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에서 한탄강 맞은편 광역울타리 내에 있다. 그러나 포천이 경기북부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곳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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