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20.06.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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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

 

미국은 제퍼슨이 기초한 “행복의 추구권”을 국격으로 정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는 원동력이 됐을 뿐 아니라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영국의 청교도인들이 자유와 행복을 위해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는데 100년이 걸렸고 불과 200년 만에 세계적인 초강국이 됐다. 국격에 의해 국민이 행복하면 부를 축적하지 않고 다른 나라를 돕는데 인색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유익한 것들을 발명하고 생산하는데 썼기 때문이다.

미국은 2차 대전에서 승리해 세계부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초강국이 됐다. 그러나 미국은 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지 않고 다른 나라를 돕고 인류의 복지와 번영을 위해 썼기 때문에 정치,경제, 군사, 문화적으로도 초강국이 될 수 있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부모가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자식에게 돈을 주거나 물려주는 일은 거의 없다. 빌 게이츠는 윈도우를 개발해 세계최고의 부자가 됐다. 그러나 그는 전 재산의 99%를 인류의 건강과 질병퇴치를 위한 자선사업에 쓰고 있다. 빌 게이츠 재단은 2020년 1월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1억 달러를 기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아무리 부자 집 자녀라고 해도 18세 이상이 되면 돈을 부모로부터 타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한 돈을 벌어서 쓰는 것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돈은 일에 대한 대가로 여기기 때문이다. 일을 하지 않고 부모가 주는 돈으로 사는 젊은이들이 결코 성공하거나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과 인생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일이 인생이고 인생이 일이다. 이 세상에서 일이 없는 사람이 가장 불행하다. 

영국의 찰스 왕자(제1의 왕위계승자)는 꽤 오래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torture)은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진정으로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말하자면 찰스왕자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가장 부러워 할 부와 명예를 한몸에 지녔읍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할 일이 분명치 않아 불행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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