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해발 514m 광교산까지 펼쳐지는 전망
용인시는 25일 시 남쪽 지역의 최고봉인 처인구 이동읍 묵리 일원 시궁산 정상에 전망데크를 설치하는 등 등산로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해발 514m인 시궁산은 이동읍 묵리·화산리와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의 교차점에 있으며 주위에 한국 초대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있는 천주교 미리내성지와 애덕고개 등이 있다. 정상에선 시 중심부에 있는 석성산은 물론이고 수지구의 광교산과 모현읍의 정광산, 이동저수지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는 이 같은 자연적 특성과 문화적 연결성이 있는 시궁산 정상을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1억7000만원의 사업비로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과 112㎡ 넓이의 전망데크를 설치했다. 시궁산은 20km에 이르는 묵리~학일리간 임도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근에 조성 중인 ‘청년 김대건길’과 연계해 돌아볼 수도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의 숨은 자산인 은이성지~미리내성지 간 순례길과 묵리 일원의 산림자원을 휴식공간화하는 차원에서 시궁산 전망데크를 설치했다”며 “많은 시민이 편하게 즐기고 힐링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용인/오용화 기자 oyh@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