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통일부 차관, 강화석모도 방문
서호 통일부 차관, 강화석모도 방문
  • 박경천 기자
  • 승인 2020.06.16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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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관계자 격려주민 의견 청취 등
“탈북민단체 대한 빈틈없는 대응 당부”
탈북민단체가 이달 21일 인천 강화도에서 쌀을 담은 페트(PET)병을 북측에 보내는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강화도를 찾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탈북민단체가 이달 21일 인천 강화도에서 쌀을 담은 페트(PET)병을 북측에 보내는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강화도를 찾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탈북민단체가 이달 21일 인천 강화도에서 쌀을 담은 페트(PET)병을 북측에 보내는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강화도를 찾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서 차관은 강화경찰서, 인천해경 강화파출소, 삼산파출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담당자들을 격려한 뒤 탈북민단체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을 당부했다.

    이들 파출소는 탈북민단체가 쌀 페트병을 북으로 보내는 장소를 관할하고 있다.

    서 차관은 강화경찰서에서 남북의 긴장 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찰관들에게 치안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또 '미병성재(?兵省財) 고금상책(古今上策)'이라는 글귀를 소개하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현 정부의 국정지표를 강조했다.

    이 글귀는 전쟁을 막고 재물을 쌓는 것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최고의 정책이라는 뜻으로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로 경제 번영을 이루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 차관은 "대북전단 살포는 남북정상 간 합의 위반이다. 평화는 우리와 북측이 서로 인내하면서 지켜야 한다"며 "경찰의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그동안 탈북민단체와 선교단체들이 쌀을 담은 페트병을 살포했던 현장인 석모도 한 해안가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규인 삼산면 이장단 단장은 "과거 연평도 포격 사건도 있었고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한다"며 "정부가 잘 대응해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차관의 접경지역 방문은 최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직접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 차관은 오는 18일 전단 살포 현장인 경기도 김포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탈북민단체 '큰샘'은 오는 21일 석모도 해안가에서 쌀을 담은 페트병을 북에 보내는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대외적으로 예고했다.'

강화/박경천 기자 pkc@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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