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환경단체, 건설폐기물 대책마련 촉구
인천 환경단체, 건설폐기물 대책마련 촉구
  • 정성엽 기자
  • 승인 2020.06.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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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폐기물 적법하게 처리해야 더큰피해 예방”
환경단체인 글로벌 에코넷 회원(회장 김선홍)들은 11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서구 왕길동에 불법 적치된 15,00만 톤 규모의 건설폐기물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환경단체인 글로벌 에코넷 회원(회장 김선홍)들은 11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서구 왕길동에 불법 적치된 15,00만 톤 규모의 건설폐기물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환경단체인 글로벌 에코넷 회원(회장 김선홍)들은 11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서구 왕길동에 불법 적치된 1.500만 톤 규모의 건설폐기물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건설폐기물은 중간처리 업을 영위하는 사업장들이 판매부진의 이유로 생산된 순환골재 등을 1998년께부터 2005년경까지 왕길동 64-17번지 일원에 불법 적치한 것으로 그 규모가 무려 1,500톤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일명 ‘쓰레기 산’으로 지난해 11월19일 환경부 주민건강 영향조사에서 전국 최초로 주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쇳가루마을’인 사월마을과 바로 인접해 있다”면서 “폐기물에서 미세먼지, 분진, 악취 등이 발생되어 환경오염에 주된 요인으로 주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회견에서 김 회장은 “불법적치 폐기물 1,500만 톤의 처리비용이 5천억에서 6천억 원까지 추정된다면서 명확한 대안과 해결책 없이 건설폐기물 주변으로 1만여 세대가 들어오는 개발계획과 사월마을 주거개선발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승호 검단 신도시 생계대책위원회 회장은 “불법적치된 건설폐기물이 인천 서구 대기환경오염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천시와 서구청은 불법적치 건설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해야 향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오랜 현안사안으로 지속관리를 하고 있으며 최초 행위자는 부도 등으로 업체가 이미 없어지고 불법적치 건축폐기물에 대해 이들로부터 ‘양수받은 사업자가 치워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면서 “구청입장에서도 가능한 빠른 시일에 적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조치와 함께 행위자와 토지주 등에게 독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천/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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