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회 감염률 73%…“상황 급박”
인천시, 교회 감염률 73%…“상황 급박”
  • 정성엽 기자
  • 승인 2020.06.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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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 역학조사
현재상황 중간발표…전파 방어‘안간힘’

인천광역시는 코로나19확진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1일 오후 2시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관련 현재까지의 상황을 중간발표하고 확진 자들과의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 하는 등 급박한 상황을 알렸다.

시는 6월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집단으로 발생함에 따라 최초 감염원인 주 사랑교회 목사(여,58)와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밀접접촉자를 추적하고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 확진 자들은 미추홀구의 등불교회와 중구 신성교회, 시흥시 참복된교회 등 13개 개척교회 등 소규모 교회들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중에 12명의 목사가 확진자로 확인됐고, 각각의 교회 소수의 신도들이 교회를 돌아가면서 예배를 진행했던 것으로 73%의 높은 감염 율을 보이고 있어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은 채로 밀접접촉에 의해 전파가 빨라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확진자 중 16명(69.5%)이 최초 무증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과 지역사회로의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인천시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보건당국은 해당 교회 종교행사를 일시중단 조치와 방역을 실시하고 소규모 종교시설에 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등 10개 군. 구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와 발열체크, 참석자 명단 작성 등의 안내와 함께 위치정보와 의료이용내역 등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확진자 와의 추가 접촉자를 추적중이다. 또한,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나이가 많은 것을 감안하여 인천시 관내 대형병원인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의료원 등에 분산 입원하고 치료중이다. 

한편, 인천광역시는 6월1일 14시30분 현재 232명의 코로나19 확진 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부평소재 교회관련 확진자는 23명과 부천소재 물류센터관련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나타났다. 

인천/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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