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평화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漣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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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 기자
  • 승인 2020.05.28 10:53
  • icon 조회수 3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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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경관 선녀가 놀았다는 전설 ‘옥녀봉’
임진강 북녘 바라보며 평화 염원‘그리팅 맨’
덴마크주제 테마파크 조성 아름다움 누린다
연천군은 이곳 DMZ 북쪽지역에도 똑같은 ‘그리팅맨’을 세워 양쪽 조형물이 마주보고 인사하는 남북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연천군은 이곳 DMZ 북쪽지역에도 똑같은 ‘그리팅맨’을 세워 양쪽 조형물이 마주보고 인사하는 남북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동서로 250km,남북으로 4km 분단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는 DMZ (비무장지대). 우리 민족의 쓰라린 과거를 품고  DMZ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천군은 한국전쟁 휴전 이후 전쟁의 아픈 상흔과 한반도 생태계가 인간의 손을 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는 공간이 됐다. 이를 보고 혹자는 역사의 아이러니라고까지 평가하고 있다.때마침 유엔총회장에서 ‘분단의 땅’ 한반도의 이 비무장지대를 국제 평화지대로 지정하자고 우리정부가 제안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분단의 비극과 평화의 염원이 담겨 있으며 현재는 세계적으로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인정받아 2019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받으며 주목을 끌고 있다.이처럼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 된 이곳 DMZ 인근 지역에 연천군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의 중심축을 꿈꾸며 야심찬 구상의 펼쳐 나가고 있다.

◇ 선녀가 놀았다는 옥녀봉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와 중면 삼곶리 경계지역에는 해발 205m 정도의 야트막하고 다소곳이 솟아 있는 봉우리, 옥녀봉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한반도 북쪽 삭녕지역에서 연천군을 향해 질주해오던 산맥이 연천읍 상리에 있는 솟을봉에서 갈라지고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현재 연천군 청사 앞에 우뚝 자리하고 있는 산맥은 남자의 정기가 느껴진다 하여 ‘군자산’이라 불리고 있으며 우측으로 비껴간 산맥은 임진강과 만나 빼어난 경관을 연출하며 아기자기한 봉우리를 만들어 냈다. 수려한 경관 덕분에 이 봉우리들은 여자로 의인화돼 이중 가장 높은 봉우리를 ‘옥녀봉’이라 이름지어 부르고 있으며 선녀가 내려와 놀다 갔다는 전설까지 전해지고 있다.

◇ 임진강 북녘 바라보며 평화 염원 그리팅 맨

연천군은 지난 2016년 북녘과 불과 4km남짓 떨어진 군남면 옥계리 임진강변 옥녀봉 정상에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조각상 ‘그리팅맨’을 제작해 설치했다.

조각가 유영호씨 작품인 ‘그리팅맨’은 높이만 10m에 이르는 대작으로 옥녀봉을 굽이쳐 흐르는 임진강과 인사하는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또 하나의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그리팅맨’이 바라보며 인사하는 곳은 한국전쟁 당시 호주군과 중공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 북녘의 마량산으로 전쟁의 상흔을 지우고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다. 연천군은 이곳 DMZ 북쪽지역에도 똑같은 ‘그리팅맨’을 세워 양쪽 조형물이 마주보고 인사하는 남북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모두의 염원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현실이 되는날,  한반도의 중심축에 놓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덴마크의 아름다움을 연천에서 누린다.

덴마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연천군 옥녀봉 일대에 조성된다.

연천군은 연천 고유의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외부 관광객 유입 및 정착을 유도하고 농촌6차 산업화 정책과 연계하여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군남면 옥계리 옥녀봉 일원에 약 72만㎡의 면적으로 연강포레스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지 일부에 민간사업자를 유치하여 민간사업자 지역에 덴마크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강 포레스트는 연천군의 군사도시ㆍ접경지역 이미지를 이국적인 친환경 힐링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연천/윤석진 기자 ysj@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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