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물류센터, 확진자 속출…4천여명 전수검사
부천 쿠팡물류센터, 확진자 속출…4천여명 전수검사
  • 우호윤 기자
  • 승인 2020.05.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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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작업실·흡연실 등 접촉자 대상 진단검사 진행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확진자의 접촉자가 4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경기도와 각 시군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모두 774명으로 전날 5명이 증가했다.
파주시 거주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1명과 구리시 갈매동 일가족 5명(서울시 확진자 1명 포함)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광명시, 고양시, 김포시에 거주하는 쿠팡물류센터 근무자 4명과 구리시 갈매동 가족 2명(서울시 확진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43세 근무자(인천시 142번)가 17세 아들과 함께 확진된 뒤 2층 같은 공간 근무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정오 기준 도내 확진자는 총 18명(부천 12명)이다.
방역당국은 쿠팡물류센터 관련 접촉자 489명 중 407명을 자가격리하고 82명을 능동감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또 근무자와 방문객 4천15명(전날까지 검사완료 1천82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 장소는 2층 구내식당 작업실, 1층 흡연실, 셔틀버스 등으로 추정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물류센터나 창고 근무자와 배송 종사자 간에 업무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사업장 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좀 더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도 차원에서 세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쿠팡물류센터 이외에도 대양온천랜드 찜질방, 라온파티 뷔페식당 등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긴급하게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62명의 인력(중앙 13명, 도의료원 11명, 시보건소 38명)을 투입해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쿠팡물류센터를 포함, 9곳을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다중이용시설로 공시해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리시 갈매동 일가족 확진과 관련해서도 4개 초중고와 유치원, 어린이집이 2주간 등교 개학을 연기한 가운데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라온파티에서는 검사대상 505명 중 492명이 검사를 받아 15명이 양성 판정, 477명이 음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 소방서 확진자가 방문한 대양온천랜드의 경우 접촉자 46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해 3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8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경기도 내 확진자는 클럽 방문자 20명, 가족·지인·동료 지역사회 감염 30명, 라온파티 9명 등 전날까지 총 59명이다.
이희영 단장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라온파티, 쿠팡물류센터, 대양온천랜드 등을 방문자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7천462곳에 대해 도와 시군 공무원 35개반 624명으로 현장 점검을 벌여 행정명령 미준수 시설 13곳을 고발 조치했다.
부천/우호윤 기자 yh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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