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향산리 힐스테이트 아파트 3,500가구 8월 입주 도로등 기반시설 확보안돼 민원 우려
김포 향산리 힐스테이트 아파트 3,500가구 8월 입주 도로등 기반시설 확보안돼 민원 우려
  • 박경천 기자
  • 승인 2020.05.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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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 영향평가도 안받은 상태서 허가 ‘문제’

 

김포시가 ‘현대 향산 힐스테이트 리마드리’ 나홀로 3,510세대 아파트를 인허가 하면서 주변 기반시설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허가를 내줘 입주를 앞둔 입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아파트 주변 농민들의 반발까지 예상되고 있다.

현대 향산 힐스테이트 리마드리 아파트는 ‘김포시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 이 2017년 1월 김포시로부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 전.답 171,291㎡ (약 5만 1,815평)에 51개동 지상 21 층, 지하 2층규모의 총 3,510세대 아파트신축허가를 받아 2018년 3월 착공, 오는 7월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대 향산 힐스테이트 리마이드는 김포시가 계획하고 있는 시네폴리스 1.2구역중 개발계획에서 제외된 2구역에 인허가를 받고 신축한 아파트다.

그러나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지구내 도로계획에 의한 교통환경 영향평가를 받고 제반 기반시설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아파트 인허가가 이뤄져야 하는데,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은 현재 진행형으로 도로개설이 되지 않고있는 상태다.

김포시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측에 따르면 김포시가 추진중인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연계해서 1999년도부터 현지 부지를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계획을 세우고 진행 했던것이며, 김포시 도시공사, 시네폴리스, 아파트 시행사등과 협의 등을 거쳐 아파트를 신축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포시가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을 빨리 진행시켜 기반시설을 조성해야함에도 절차상에 하자가 있어 진행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들은 인허가를 받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주변 기반시설문제로 민원이 발생 시행사 및 시공사측이 우선 아파트 주변 기반시설(도로)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산IC와 아파트 남쪽 도로를 조합과 시공사 현대가 도로개설 비용부담을 하기로 하고 입주자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 향산 힐스테이트 리마이드 입주자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8월 입주가 시작되면 주변도로 및 기반시설이 안돼 협소한 주변 농로와 새로 확장 개설하고 있는 향산IC를 이용해야 하는데 출퇴근때는 교통량 폭주로 입주민들의 불편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포시에 수차례 민원을 넣고 해결책을 요구했으나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이 조기에 개발되어야만 주변 기반시설이 완료 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주변 기반시설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 홀로’ 아파트를 승인한 것은 민선6기 시장과 인허가 부서 공무원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선6기가 끝나는 시점인 2017년 1월경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이 늦어지면서 언제 개발이 될지 아무도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현재도 진행형으로 사업지구내 기반시설(주변 도로)이 안된 상태에서 사업승인을 해 준 부분에 대해서 한번쯤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포시 주택과 인허가부서 관계자는 “예정대로 7월 준공을 한 뒤 8월부터 입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로 확보문제는 도시계획과와 도시관리과 소관으로 아파트 준공과 연계 해서는 안 된다”며 “입주한 주민들의 교통문제는 주변 농로와 현재 공사중인 향산IC를 이용하면 되고 주민들이 다닐 수 있는 ‘구멍’은 많다”고 했다.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진행이 늦어져 주변 기반시설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아파트 인허가시 교통영향평가는 한강시네폴리스 개발 사업과 연계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박경천 기자 pkc@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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