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을 위한 시의원이 되길
안산시민을 위한 시의원이 되길
  • 이 승 환
  • 승인 2009.09.22 00:00
  • icon 조회수 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장대우

시의원들과 국회의원은 엄연히 구분된다. 기초의원인 시의원은 지방자치단체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갖는다. 특히 자치단체의 예산 승인과 예산을 결산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막중한 권리를 시민들에게 위임 받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걸맞는 책임을 가져야함은 냉엄한 현실이다.
왜냐하면 주민들이 위임해준 생활자치와 주민자치를 실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큰 권한을 시민들이 줬기에 책임감을 가볍게 간과 할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지난주 안산시의회의 야당소속 시의원들의 본회의장 퇴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168회 임시회를 개회하자 마자 심정구의장은 사과부터 하라며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퇴장한 시의원들은 민주·민노당 소속 9명으로 이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항변이다.
지난 167회 임시회에서 돔구장 신축을 위한 공유재산변경(안)을 날치기 통과 시켰다는 이유다. 충분한 토론과 심도있는 심의를 생략하고 통과 시켰다고 믿기 때문이다. 야당시의원들은 집행부에서 넘긴 안을 견제도 못하고 그대로 승인했다는 무력감이 있을수 있다. 시민들에게 위임받은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들수 있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과 야당 시의원과의 사이에는 신뢰에 금이 갔다는 여론이 만만찮다. 그러나 시의원간의 불신과 소통부족은 시민들의 손해로 다가온다. 더나아가 행정력의 손실로 까지 연장될수 있다. 각종 조례안개정 및 추경안등이 시의회의 파행으로 제때 승인을 받지 못하는 상황 때문이다.
그래서 시의회의장의 책무가 무겁다는 지적이다. 파행을 방지하기 위해 야당시의원들의 주장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말도 들린다. 이런 맥락에서 앞으로 집행부에서 넘긴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 시켜주는 것은 시의회가 할일은 아니라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민들에게 위임받은 감시와 견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당연한 귀결이다. 시의회의 파행을 보면서 무엇이 시민들을 진정 위하는 일인지 시의회에 시민들은 묻고 있다. 안산시의회의장과 시의원들의 성찰과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