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미세먼지 저감 최우수 지자체 ‘성남시’ 선정
道 미세먼지 저감 최우수 지자체 ‘성남시’ 선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5.10 13:53
  • icon 조회수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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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기술로 공사장 미세먼지·소음 원격감시체계 시스템 구축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道내 최초 지정 추진한 점 높은 평가

 

성남시가 ‘2020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시·군’ 평가에서 시흥시(B그룹), 안성시(C그룹)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최우수 지자체(A그룹)로 선정됐다.

지난 해부터 경기도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실효성 제고와 시·군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인구 수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시·군별 미세먼지 저감 업무추진 사항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방법은 기관장 관심도와 예산지원, 미세먼지 발생원 관리, 홍보 실적, 특수시책 추진 등 기존 5개 분야와 올해 평가부터 새로 반영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실적 항목이 포함되면서 총 6개 분야에서 세부지표 27개의 추진실적에 대한 정량평가(80%)와 특수시책 및 우수사례 등을 외부평가위원이 평가하는 정성평가(20%)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에서 성남시는 수원·고양·용인·부천시 등 10개 시·군이 포함된 A그룹 평가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2위는 용인시, 수원시가 3위를 차지했다.

성남시는 IoT기술을 활용한 공사장 미세먼지 및 소음 원격감시체계 시스템 구축으로 도에서 우수사례 시책으로 선정된 바 있고,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경기도 내 최초 지정하여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남시는 작년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범 성남 자원순환도시」 TF팀(현 18개 부서)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교육과 미세먼지 대응방안 시민 원탁회의 추진으로 성남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구축하고 인근 6개 지자체와 미세먼지 공동대응 환경협의체를 구성하여 협력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민·관, 관·관 간의 자발적 상생협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편 성남시는 지역 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4%를 차지하는 도로 발생 먼지(이하 도로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모두 9대의 살수·분진흡입청소 차량을 상시 운행한다.

시는 최근 18억원(국비 9억원 포함)을 들여 천연가스(CNG) 살수 차량 8대와 분진흡입청소 차량 1대를 사들였다.

이들 차량은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 도로에 투입돼 하루 44t의 물을 뿌리고, 3.2t의 분진을 빨아들인다. 살수·분진흡입 작업은 성남대로, 수정로, 서현로, 대왕판교로 등 20곳 도로의 1331㎞ 구간에서 이뤄진다.

대상 도로 중에서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 도로인 원터로, 논골로 등은 미세먼지 집중 저감 구간이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땐 살수·분진흡입청소 차량 운행 횟수를 늘려 산성대로, 둔촌대로, 돌마로, 분당로 등 모두 40곳 도로 2000㎞ 구간의 재비산먼지를 빨아들이고, 물을 뿌린다.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지역 내 75곳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측정기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각 측정기가 차량 단말기로 전송하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일산화탄소(CO), 산소포화량(SO2), 이산화질소(NO2)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도로별 살수량 등을 결정한다.

성남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성남지역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 1013t 중에서 341t(34%)이 도로 운행 차량에서 발생하는 도로재비산먼지”라면서 “살수차와 분진흡입 청소차를 상시 운행하면 미세먼지 저감에 가시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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