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스마트폰…안전 위해 주머니에
보행 중 스마트폰…안전 위해 주머니에
  • 현대일보
  • 승인 2020.05.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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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민 영


인천서부경찰서
가좌지구대 순경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된 만큼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도 다수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얻고 직접 만나지 않아도 SNS로 사회적 교류를 할 수 있어 스마트폰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지금 시대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보행 중에도 사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했을 것이다.

당신은 스몸비(smombie)를 아는가? 스몸비란,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를 합성한 단어로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보행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신조어이다. 이러한 스몸비 족은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위를 살펴보지 않아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보행할 경우 시야각은 120도에서 10도로 줄어들고 시야 폭은 56%가 감소하며 전방 주시율은 15%가 감소한다. 스마트기기 사용과 더불어 이어폰을 꽂은 채 걸어 다니는 경우, 청각 정보까지 차단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해외에서는 스몸비족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와이주 호놀룰루시의 경우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서 보행하는 사람에 벌금을 부과하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중국 충칭시에서는 스마트폰 보행자 전용도로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 스톡홀름의 경우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경고판을 설치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스몸비족 사고 예방 대책으로 ‘바닥 LED 신호등’을 설치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에서 고개를 듣지 않아도 신호 변경을 알 수 있도록 바닥에 설치한 LED 전구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고있다. 이와 더불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주의하라는 표지판도 등장하는 추세이다.

보행 중 스마트 폰을 주의하라는 표지판과 바닥 LED 신호등 등 시대 맞춤형 교통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임시적인 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다.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보행 중에는 스마트 폰을 주머니에 넣고, 주위를 둘러보며 안전 보행 하는 것이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의 첫 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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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오프 2020-05-13 16: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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