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문화제’취소… 못마땅한 후속 대처
‘중봉문화제’취소… 못마땅한 후속 대처
  • 박성삼
  • 승인 2009.09.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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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주재·부국장

공포의 ‘신종인플루엔자’로 각 지자체가 모든 행사를 취소 내지 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 비중 있는 ‘중봉문화제’행사가 취소돼 예술인들과 가을을 맞아 공연 기대하던 시민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는 행사 취소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낸 직후 다시 번복해 행사를 축소해 진행한다는 등 오락가락한 행정이 일부 언론에 공개되면서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가운데 시는 부랴부랴 강세훈 부시장을 통해 행사 일부취소에 대한 해명과 행정의 잘못됨을 사과하고 나섰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사안은 시청 대회의실이나 상황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했어야 질의도 하고 다른 현안도 문의했을 터인데 강 부시장은 모 음식점에서 그것도 정리정돈도 안 된 장소에서 브리핑을 하다 보니 기자들로부터 심한 질책은 물론 부시장의 행정능력까지도 의심받게 했다는 것.
김포시의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는 47명으로 학생 36명, 어른 11명(17일 현재)으로 나타났다.
치료는 다 받은 상태이고 학생 2명만 집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휴교령이 내렸던 풍무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통진초등학교도 일주일 만에 등교를 시작했다.
이 정도의 수치라면 행안부가 발표한 지자체장의 재량으로 알아서 하라는 공문도 받았으니 시민을 비롯한 행사관계자들과 논의해 다시 할 수도 있었지 않았나 싶다.
안하면 책임도 없고 문책 당할 리도 없으니 무리수를 쓰면서 까지 할 필요가 없다라는 방식은 아니었는지?
이제 행사 자체는 취소됐고 행사비 2억원 중 1억원의 절감액은 서민생활안전과 민생분야예산으로 활용하게 됐다.
중봉문화제가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였다면 1억원의 행사 절감액도 서둘러서 시민을 위한 백신구매에 투자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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