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인초 학습꾸러미로 원격교육…순조로운 개학
부천 상인초 학습꾸러미로 원격교육…순조로운 개학
  • 우호윤 기자
  • 승인 2020.04.1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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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자체 제작 저학년용 학습꾸러미 학생 집 앞 직접 배송
3~6학년 원격교육 화상회의 시스템 활용 아이들 건강상태 확인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학교가 온라인 개학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상인초등학교가 자체 제작한 학습꾸러미 등을 통해 원격교육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상인초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활한 원격교육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 활용해 당일 교육활동 안내와 학습 정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저학년(1,2학년)을 위한 학습꾸러미를 자체 제작해 교과서와 함께 학생 집 앞까지 직접 배달하는 등 학생들의 원격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아침에는 아이들의 건강상태 확인과 매일 실시되는 교육활동을 안내하고, 수업이 끝나는 오후시간에는 그 날 교육활동 상황 파악 및 각종 문제와 질의사항들을 주고받는 정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만을 진행하기 힘든 저학년(1,2학년)들을 위해서는 EBS교육방송을 시청하면서 가정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학습꾸러미를 교사들이 자체 제작했다. 

학습꾸러미는 교과서, 수학 놀이에 필요한 칠교놀이, 식물 가꾸기용 키트, 학습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배움 공책과 독서활동을 꾸준히 기록할 책바라기 독서장, 받아쓰기 급수표와 받아쓰기 연습 공책, 각종 안내문과 가정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학습지, 다양한 종류의 학습준비물 등으로 구성해 놀이와 학습활동을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주 주간학습 안내와 교육활동 세부 안내 및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출결확인표 등을 제공해 가정에서도 매일 내실있고 체계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한편, 교과서와 학습꾸러미는 원격교육이 시작되기 전 며칠에 걸쳐 교장과 교감, 교직원들이 직접 학생 집을 방문해 문 앞에 놓거나, 우편함에 넣는 방식으로 배달을 마쳤다. 이는 학부모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상인초 학부모 심현희(2학년 학부모)씨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어 외출도 조심스럽고, 학부모들이 교과서를 받으러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일부러 학교를 오가야 했는데, 학교에서 이런 수고를 덜어주고자 교과서와 학습꾸러미를 직접 갖다 주는 배려와 친절한 서비스를 보고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온라인 학습 지원 TF를 이끌고 있는 상인초 이선호 교감은 “선생님들이 각 교실에서 원격교육을 준비하느라 바쁜 상황인 만큼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교장선생님, 교직원들과 함께 학구내 각 단지를 돌면서 학습꾸러미를 직접 배송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학생들을 만나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우호윤 기자 yh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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